요즘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 하니까 마치 소셜 미디어가 기존의 모든 올드/뉴미디어를 대체하고, 당장이라도 입성만 하면 성공을 보장하는 신천지인양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자주 보이네요. 주로 난데없이 나타난 자칭 소셜 미디어 전문가 또는 소셜 미디어 관련 대행사가 하는 말이죠. 심지어 소셜 미디어의 하나인 블로그, 미니홈피를 두고 "블로그, 미니홈피의 시대는 끝나고 소셜 미디어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마이스페이스가 한 2년만 더 일찍 쇠락했다면 "마이스페이스의 시대는 끝나고 소셜 미디어의 시대가 왔다"고 했을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언제나 보입니다. 블로그와 카페가 활성화되었을때 온라인 광고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죠. 검색광고 하는 사람들은 또 그들대로 디스플레이 광고는 죽었다고 했죠. 
실상은 어떠했죠?
블로그와 카페를 열어도 디스플레이 광고가 뒷받침되어야 했고, 검색광고만으로 대박을 치는 것도 아닙니다.
사짜 냄새 풀풀 나는 그들에게 묻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그 회사의 모든 걸 전달할 수 있냐고. 수백 수천자에 달하는 회사의 가치와 신제품의 상세 설명을 페이스북에 써놓을 거냐고. 다른 활동 없이 트위터 만으로 수천명과 소통할 자신 있냐고. 
모든 소셜 미디어는 같나요?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라 불리우는 미투데이와 트위터도 서비스 제공방식의 차이로 인해 마케터 입장에서는 심각한 고민을 통해 결정해야 할 판에 말입니다.

물론, 기존의 플랫폼 혹은 툴들이 어느정도 감소는 하겠죠. 그러나 그것은 대안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하면 거품이 빠지는 것이고요.
라디오, 옥외, 티비, 잡지. 기존의 광고 툴들이 현재 없어졌나요? 물론 각각이 전성기를 누리던 때에 비해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 가치가 없어졌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거품이 빠지면서 각 미디어가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이 재정의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그저 현재 인기있는 또 하나의 플랫폼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존의 마케팅 툴들이 미처 커버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일 뿐, 기존의 모든 장점들마저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더 좋고 나쁜 것이 아닌, 단지 다를 뿐입니다.
마케팅 툴의 활용에는 좋고 나쁜 것이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사용하는 마케터들의 전략과 실행에 좋고 나쁨이 있을 뿐입니다.

델은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무려 6백 50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델 외에도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통해 성공적인 기업활동을 수행한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소셜 마케팅은 성공을 보장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단지 "원하는 타겟이 많은 곳에 적절한 메시지와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나타났을 뿐입니다.
원하는 타겟이 많은 곳에 적절한 메시지를 가지고 나타났다...
티비 광고와 도대체 무엇이 다를까요?

몇가지의 성공 사례만을 놓고 보면 소셜 미디어는 성공을 보장하는 황금빛 열쇠처럼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는 정말로 우리의 미래일까요? 소셜 미디어는 단지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하나의 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떤 형식이 되었든 타겟들은 기업이 전하는 가치있는 메시지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Brandon "TheSoulscaper.H." Lee는 뉴욕에서 Communication Arts로 석사 학위를 받고 호텔, 잡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런던 베이스의 Aegis Media 계열의 디지털 에이전시인 Isobar Korea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TheSoulscaper라는 이름으로 사진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TheSoulscaper.com
Brandon.Hwansun.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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