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 활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리서치 및 통계 전문 회사인 eMarketer's에 따르면 2011년에 100인 이상 기업 중 80%가 소셜 미디어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약 70%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eMarketer's의 애널리스트인 데브라 윌리엄슨에 따르면 지난 몇년간 마케터들은 내부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가 2011년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기업들의 38% 가량이 내년도 디지털 마케팅 예산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위에 있는 것들이 검색/홈페이지 구축 및 최적화 등의 분야라는 것을 본다면, 실질적으로 미디어로 집행되는 항목 중에서는 단연 최고네요. 내년도에 주요 트렌드로 지목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전통적인 배너 광고를 훨씬 뛰어넘는 숫자입니다.


흠...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80% 이상의 기업이 소셜 미디어를 운영하려고는 하지만 그 중 38%만이 소셜 미디어 중심의 마케팅 예산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산은 "전체 디지털 마케팅 예산 중 소셜 미디어의 비중"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세요.

이것은 "어쩌면" 왜 많은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성공적인 마케팅 활동에 실패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마케팅이 한참 붐을 일으킬때 기억하시나요? 이메일 마케팅이 대세일 때는? 많은 기업들이 그들을 "돈을 들이지 않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케팅 툴"이라고 생각하고 섣불리 뛰어들었죠.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비용대비 효과" 또는 "장기적 비용 절감"이 아닌 단기적 비용 절감의 차원으로 바라봅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 트위터에 대한 계획은 다들 세우고 있지만 왜 거기에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지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채널을 열고 "열심히"만 하면 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죠.

델, 스타벅스, 월마트 등등 많은 소셜 미디어 마케팅 성공사례가 있습니다. 그들이 아무런 투자 없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인력과 시간만 투자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생각하는 기업들에게 묻습니다. 과연 그 성공사례만큼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델은 심지어 얼마 전에 Command Center라는 이름의 소셜 미디어 전담 조직까지 만들었습니다. 소셜 미디어 외부 채널과 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채널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요.

홈페이지를 운영하듯 무조건 광고를 때려대서 활성화 하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의 채널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기 위한 기본적인 활동들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거듭 말하건데, 소셜 미디어는 가만히 앉아도 성공을 보장하는 이상향이 아닙니다.

[소셜 마케팅 정보] - 소셜 미디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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