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셜 미디어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과연 그루폰이 구글에 팔릴 것인가죠. 25억달러다 60억달러다, 구글이 인수하면 그루폰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다 등등 말도 안되는 소리부터 아주 구체적이며 그럴듯한 소리까지 흘러다닙니다.

[소셜 미디어 동향] - 구글의 그루폰 인수액이 60억 달러라고?

그런데 그루폰의 행보를 보면 이거 과연 팔 생각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루폰의 로컬 사이트 인수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싱가폴과 대만에 위치한 3개의 공동구매 사이트를 인수했습니다. 정확한 인수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네요.

이로써 그루폰은 그 영향력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까지 확대했습니다. 올 8월에 런칭한 일본 그루폰과 함께 아시아의 동쪽 지역을 커버하게 되었네요. 이번에 인수한 uBuyiBuy(사이트 이름 죽입니다!!!)와 Beeconomic 모두 각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었으니 단순한 시장진출의 의미 이상입니다. 이번에 인수된 대만의 Atlaspost 역시 회원수 120만명을 확보한 선두 주자죠.


이 세 사이트 모두 이름을 그루폰으로 바꾸고 디자인 역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소 리스크가 있어 보이는 전략이긴 한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당연히 서 있을 것라고 생각합니다.

그루폰의 회장이자 최고운영자인 롭 솔로몬은 "그루폰은 아시아 시장이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홍콩, 싱가폴, 필리핀, 타이완으로의 확장이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말로 보나 행보로 보나 그루폰의 글로벌 확장 계획은 이미 분명히 서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기본적으로 인터넷 이용률이 높은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그러나 아직은 그리 비싸지 않은) 회사들을 인수하는 전략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흠....이거 어디서 들어본 소리죠? 구글이 그루폰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과 같군요.

그루폰의 정말 속내는 무엇일까요? 제대로 한번 질러보려는 걸까요? 아니면 구글의 명백한 인수 의향을 알고 몸값 올리기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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