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직전 포스팅인 [소셜 미디어 동향] -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용자 연령대 비교에서 살짝 언급한 바 있지만, 2010년 소셜 미디어에 있어 큰 변화 중 하나는 형님들의 귀환입니다. 시니어 인구가 상당히 늘고 있네요. 물론 미국의 이야기입니다만.

특히 50세 이상의, "시니어"라고 할 만한 유저층에서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작년과 대비하여 두배가 되었습니다. 50~64세 인구 중 무려 47%, 65세 이상의 인구 중 26%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니어 인구들까지 소셜 미디어의 흐름에 합류하고 있으니, 그동안 소셜 미디어를 잠깐의 트렌드로 치부했던 많은 사람들은 할 말이 없게 되었네요. 특히 소셜 미디어에 대한 예산 배정을 주저하던 마케터들은 이제 뒤늦게라도 돈보따리를 옮기려 하나봅니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소셜 미디어 광고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장년 및 노년층의 소셜 미디어 유입에 대해 이 조사를 실행했던 Pew Internet & American Life Project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 예전에 알던 사람들과 다시 연락하기 위해
 - 다양한 세대가 모여 있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다른 세대를 경험함으로써 자식들(그리고 손자들) 세대와의 단절을 피하기 위해
 -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관계를 맺는 경향이 더 강한데, 많은 노인들이 만성 질환을 갖고 있음

아이러니하게, 처음 두가지 이유는 젊은 층들이 페이스북을 떠나 다른 소셜 미디어로 이동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아버지 또는 할아버지와의 사생활 공유라...힘든 일이지요 ^^.
뿐만 아니라, 이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과거의 관계를 다시 맺고 싶은 베이비부머를 워함한 기성 세대와 달리, 틴에이저나 밀레이넘둥이(millennials)들은 취업, 진학 등 새로운 관계를 맺어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관계를 소흘히 하거나, 기존의 관계에 대한 관리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이지요.
 Brandon "TheSoulscaper.H." Lee는 뉴욕에서 Communication Arts로 석사 학위를 받고 호텔, 잡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런던 베이스의 Aegis Media 계열의 디지털 에이전시인 Isobar Korea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TheSoulscaper라는 이름으로 사진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TheSoulscaper.com
Brandon.Hwansun.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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