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만 해도 세상을 내려다 보던 구글에게 2010년은 어쩌면 굴욕의 한 해로 기억될 수도 있겠네요.
여전히 장사도 잘 되고 있고 잘 나가고 있지만 자꾸만 거슬리고 쪽팔린 일들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가장 크게 걸리적거리는 것은 아무래도 페이스북이겠죠.
트래픽 가져가고 사람 가져가고 광고 가져가고...
그리고 얼마 전에 구글의 이름을 미디어에 계속 들락거리게 했던 굴욕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그루폰 인수 실패이죠.
6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배팅하고도 물을 먹었습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과연 그 제안이 거절될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루폰 인수의 배경에는 로컬 지역광고 확장과 경쟁자 견제라는 배경이 있었으니 이번 그루폰 인수 실패는 구글 입장에서 다소 뼈아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그루폰 인수 실패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그쪽 방향으로의 노력을 멈추고 있지 않다고 하네요. 대신, 그루폰보다 작은 친구들을 대상으로.
그루폰 인수에 있어 구글의 궁극적인 목적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자체가 아니다 보니(물론 이쪽으로의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셜 커머스 뿐 아니라 기존의 온라인 공동구매, 쿠폰 사이트까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대상으로는 LivingSocial과 BuyWithMe가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둘 다 이미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어 인수금액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1천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업계 2위 LivingSocial 같은 경우는 2010년 12월에 1억8천3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의 가치가 약 10억 달러 정도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만일 구글이 베팅한다면? 현재 그루폰LivingSocial의 규모가 3배 가량 차이나긴 하지만 이런저런 상황을 본다면 40억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지역 온라인 광고 시장은 내년에 18%가 성장, 약 160억달러 정도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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