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웹 서비스를 제외하고,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서비스를 꼽는다면 바로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라 할 수 있습니다.

소셜커머스라는 용어가 정확한 표현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룹 구매’(Group Buying)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하는데, 해외의 그루폰이 대세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티켓몬스터등 100여개의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티켓몬스터 등 중소 전문업체가 먼저 진출한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기업들도 뛰어들 태세인데, 해외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사실 그루폰이 개척한 시장에 트위터가 얼리버드(@ealrybird)를 앞세워 이 시장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세계 최대의 소셜웹 서비스인 페이스북도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런칭한 위치기반 서비스인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기억하시나요? 페이스북 플레이스는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미국을 비롯한 몇 개국에서만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각 업소의 주인은 페이스북의 승인을 받아 각 업소별로 딜(Deals)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식당에 체크인을 한 페이스북 이용자가 친구 세 명을 그 장소에 ‘태그’할 경우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위치기반 서비스의 대표주자인 포스퀘어의 경우 특정 업소에 가장 많이 체크인해서 시장(Mayor)이 되면 해당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는 경우가 있긴 한데, 이와 비슷하면서 그루폰과 같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가미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루폰과 티켓몬스터 등 흔히 말하는 소셜커머스 서비스의 경우 하루에 하나의 딜만 제공 가능한데(물론 지역을 여러 개로 나누어 동시에 몇 개의 딜을 진행하죠), 페이스북의 경우 각 업체마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개의 딜을 전개할 수가 있게 되는 셈이죠.

이 소문을 처음 보도한 올페이스북은페이스북이 특정 업체에 보낸 메일을 근거로 페이스북이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향후 어떤 서비스가 나올지는 아직 오리무중인 듯합니다.

국내에서도 포켓몬스터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 다음과 SK컴즈 등 포털 사업자들도 소셜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페이스북과 관련해서 다음의 행보가 주목을 끄는군요.

다음도 이미 위치기반 서비스인 다음 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위치기반 서비스와 소셜커머스를 연동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페이스북과 유사한 방식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아임IN을 내놓은 파란도 이런 방식을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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