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소셜 미디어 활용면에서 여타 아시아 기업들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셜 미디어의 최대 장점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 통로는 열어두고 있지만 활발히 소통하는데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버슨-마스텔러(Burson-Marsteller)가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아시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활용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마이크로 블로그(트위터 형태), 소셜 네트워크 (페이스북 형태), 기업 블로그, 동영상 공유(유튜브 형태) 전 부문에서 여타 아시아 기업들의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마이크로 블로그와 기업 블로그 부문에서는 한국 기업의 50%와 40%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아시아 기업의 18%, 12%가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기업 블로그 사용에 있어서는 글로벌 회사의 블로그 활용도 33%도 뛰어 넘었다.

마가렛 키(Margaret Key) 버슨-마스텔러코리아  사장은 “소셜 미디어는 기업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인 만큼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며 “아시아 기업들과 비교해 한국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 수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트위터를 활용하는 한국 기업들의 30%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척도인 멘션이 10개 이하일 정도로 명목상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버슨-마스텔러 아태지역 CEO인 밥 피커드(Bob Pickard)는 “아시아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 활용에 더욱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며 “조사결과 아시아 기업들은 소셜 미디어를 단기적인 마케팅 툴로만 여기고 있으며 투입인력, 비용, 메시지와 콘텐츠에 대한 리스크가 적극적인 활용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버슨-마스텔러의 조사에서 아시아 기업들 중 소셜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40%이었으나 이 기업들 중 55% 이상은 활동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대상 기업의 18%만이 자사 홈페이지에 소셜 미디어를 연동시켜 놓았다.



이는 버슨-마스텔러의 ‘포츈 글로벌 100대 기업 소셜 미디어 체크업 (Fortune Global 100 Social Media Check-Up)’ 리포트에서 글로벌 기업의 79%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번 버슨-마스텔러의 소셜 미디어 활용도 조사는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 200대 기업 중 아시아 12개국의 각 대표 10대 기업, 총 1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