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 레이디 가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레이디 가가 뿐만이 아닙니다.
저스틴 팀벌레이크, 킴 & 클로에 카다시안 자매, 어셔, 세레나 윌리암스, 알리시아 키스, 레니 크레비츠 등등 많은 유명인들이 12월 1일 동시에 사망했습니다.

날짜와 함께 죽음의 과정도 동일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트위터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자신의 유언을 동영상으로 녹화했습니다.



이것은 AIDS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Digital Death라는 캠페인입니다. "Keep a child alive"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 캠페인에서 유명인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디지털적으로" 자신이 죽었음을 알리고, 캠페인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올립니다.
캠페인 기간동안 그들은 모든 개인적인 트윗이나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오로지 Digital Death에 대한 내용만을 올립니다.


캠페인 홈페이지 http://buylife.org 에서는 1백만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모금하고 있는데요, 90999번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유명인 또는 Alive라고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기부 행위를 "Buy Life"라고 부르는군요.
지금 글을 쓰는 현재까지 20만달러가 조금 넘게 모였습니다.

그런데 왜 디지털적인 사망이냐고요?
동영상을 보면 바로 답이 나옵니다.



"This is my last tweet and testament. I've decided to sacrifice my digital life in order to give real life to the millions of people affected by HIV and AIDS in Africa and India ... So as much as I love tweeting with y'all, you know I do, my heart is devoted to fighting AIDS. So until enough money is raised to buy back my digital life, no more tweets and no Facebook posts from me."

즉, 그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삶"을 희생하여 에이즈에 걸린 많은 사람들을 도우려 하고 있고, 목표액이 모금될때까지 자신들은 "디지털적으로" 죽어 있을테니 어떠한 트윗이나 페이스북 업데이트도 없을 것이며, 자신들을 되살리고 싶거든 모금에 참여해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2월 1일 사망을 고한 이후, 실제로 참여 연예인들의 소셜 네트워킹 채널에는 "나는 아직도 죽어 있다. 많이 참여해달라"라는 글들만 올라오고 있습니다.

유명인들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눈길을 끌게 되지만, 디지털 사망이나, 부활시키는 방법이 모금이라는 아이디어가 상당히 참신하네요.

트위터 없이 못사는 애쉬턴 커쳐 한번 참여시켜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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