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새로운 개념의 소셜 미디어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대세가 되면서 가장 많이 나온 얘기 중 하나는 "이제 사람들은 블로그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인가"이다.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의견을 나누던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인 블로그는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기능과 가장 크게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블로그 이용자는 2009년에 비해 25%나 감소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트위터는 400%의 이용자 증가를 보다. 

물론 전체 이용자로 보면 아직은 블로그가 앞서고 있지만(블로그 12%, 마이크로 블로그 10%), 그 추이를 보면 조만간 전세가 역전될 것이다.

<2009~2011 소셜 미디어 이용활동 변화>

2006년에 비해 십대의 절반 가량만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으며, 블로그의 주요 이용자층이었던 18~33세 인구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34세 이상의 인구에서만 2008년에 비해 약간 증가를 보였을 뿐이다. 유사한 조사가 호주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이는 개인 블로그 유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블로그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하던 많은 기업들도 블로그를 떠나고 있다. 일례로 뉴스 블로깅 사이트인 Huffington Post는 최근 3억1천5백만달러에 사이트를 팔았다.

과연 우리는 "블로그는 죽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티브이가 나왔을때 라디오는 죽었다고 말했다. 비디오가 나왔을때 극장은 죽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나왔을때 페이퍼 신문과 잡지는 죽었다고 말했다. 과연 라디오와 극장과 신문/잡지는 죽었는가?

어느 미디어가 메인 스트림에 오른다는 것은 나름의 역할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매체가 모든 Needs를 충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그 역할과 활용이 걸러질 뿐이다. 이 걸러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감소를 안정의 시각이 아닌 몰락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매번 그러한 호들갑이 나오는 것이다. 

한때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과 일상을 전하고 자신만의 컨텐츠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그리고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미디어였다. 블로그 이전에 개인 웹사이트가 있었지만, 블로그는 개인 웹사이트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했다. 그리고 어느날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블로그가 등장했다. 매일매일의 짧은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이용하던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로 옮겨갔다. 

그것으로 끝인가? 블로그의 기능은 그것으로 끝이었나? 페이스북은, 트위터는 블로그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했나? 아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블로그는 블로그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다. 여러장의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긴 글로 구성된 컨텐츠를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소화하지 못한다. 그것들은 여전히 블로그만이 전달 가능한 것이다. 블로그를 외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사용하던 기업들이 블로그를 버리는 것은 그들이 웹사이트라는 컨텐츠 플랫폼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복잡하고 많은 컨텐츠를 소화해주는 플랫폼이 필요 없어진 것이 아니다.

블로그는 단지 변화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컨텐츠와 확산과 공유를 담당하던 블로그는 확산과 공유의 기능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블로그에 넘겨주고, 컨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다.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대체한다고?
하다못해 이 글만 봐도 페이스북이 도대체 어떻게 소화한다는 거지?
작은 규모의 회사에 있어서, 회사의 규모가 열배가 차이난다면 투입할 수 있는 마케팅 예산은 열배 이상이 납니다. 회사 규모가 작다고 해서 직원들의 월급 등 개별 단위의 비용이 열배 적은건 아니거든요. 예산의 한계 때문에 작은 회사나 개인사업자에게 있어서 소셜 미디어는 더욱 큰 가치가 있습니다.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이라고 합니다. 무려 70%의 지역 소규모 사업자들이 페이스북을 그들의 사업에 활용하기에 좋은 소셜 미디어로 꼽았는데요, 이는 전년도의 50%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으로 페이스북의 손쉬운 적용과 운영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더 넓게 봐서 전체적인 디지털 마케팅 툴로 봐도 66%의 구굴을 능가합니다. 

포스퀘어 역시 지역 기반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는 인기있습니다. 32%의 응답자가 포스퀘어를 선호 소셜 미디어로 선택했는데, 전년도에 비해 증가율은 2%에 불과하네요.

트위터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9년 4분기 조사에서는 32%였는데 지금은 40%로 8%가 늘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페이스북트위터의 이용자 연령대를 비교하여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동향] -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용자 연령대 비교

당시 트위터의 경우 페이스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틴에이저 이용률이 낮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당시의 글은 08년과 09년의 비교, 그리고 2010년 4월의 자료를 바탕으로 썼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페이스북의 경우 10대의 비율이 높아진 반면 35세~54세의 비율이 낮았네요. 
반면 트위터는 청년층이 많이 늘었고 10대의 구성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구성비가 -로 기록된 것이 실제 이용자가 줄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 이용자를 100%로 보는만큼, 상대적인 성장률이 낮았다면 100%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게 되겠죠.

트위터에서 10대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입니다. 140자 한계의,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에 10대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트위터의 지향점이 뉴스네트워크라는 것도 어느정도는 10대와 거리가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도 같습니다.

큰 의문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모두 35~54세의 인구 비중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트렌트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은 장년층이 뒷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트위터는 청년층의 비율이 급격히 늘면서 "상대적으로" 밀렸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각 연령대에서 아주 큰 변화가 없었던 페이스북에서도 구성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것은 바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의견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세요.
포스퀘어를 비롯하여 다음 플레이스아임IN 등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포스퀘어가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 서비스들의 런칭 후, 홍보와 프로모션의 이점 때문에 최근에는 국내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앞서 나가고 있죠.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특정 장소를 방문한 후 방문 사항을 등록하고 그 방문 사항 및 해당 장소의 사진이나 평가, 또는 팁을 주변인들과 공유하며, 자신의 이용 실적에 따라 서비스 내에서 성취(뱃지, 마스터 등)를 이루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지만, 페이스북 역시 이러한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자신이 방문한 장소를 등록하면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내용이 공유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포스퀘어 등 다른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다른 점은 그 장소에 오기를 원하는 페이스북 친구를 태그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페이스북 플레이스에서 친구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친구에게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근처에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가 있다면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이 정도에서 끝난다면 페이스북 플레이스도 그리 특별할게 없는 서비스겠죠. 페이스북 플레이스가 다른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가장 다른 점은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이용하여 직접적인 비스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잠시 다른 쪽으로 얘기를 돌리겠습니다. 역시 한국에서는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페이스북에는 딜(Deals)이라는 소셜 커머스 기능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셜 커머스 기능과 차이가 있다면, 페이스북이 아닌 개별 사업자가 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소개에 따르면 은 4개의 종류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 개별 딜(Individual Deal): 새로운 고객과 기존 고객에게 이 종류의 딜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 여분의 재고를 처리할 때, 정기 할인을 제공할 때 또는 단순히 고객을 늘리고 싶을 때 개별 딜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친구 딜(Friend Deal): 친구 딜은 최대 8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함께 체크인할 때 할인을 제공합니다. 친구 딜은 여러 사람이 함께 체크인할 때 더 많은 소식이 생성되므로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 단골 딜(Loyalty Deal): 단골 고객을 집중적으로 우대하려는 경우 단골 딜을 만듭니다. 이러한 딜은 특정 체크인 횟수를 달성한 고객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에 따라 해당 체크인 횟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단, 2~20회 범위 내로 체크인한 후에만 상환 가능한 딜을 만들어야 합니다.
  • 자선 딜(Charity Deal): 특정 자선 단체에 기부하려면 자선 딜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이루는 동시에 인간애적 기업 이미지를 고양할 수 있습니다.

이스북 딜을 이용하고 나면 그 내용이 내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그 이 홍보되는 것이지요.
그럼 페이스북 딜은 어떻게 찾게 될까요?
페이스북 딜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페이지를 방문해서 알 수도 있지만, 내가 현재 있는 위치 주변에서 제공되는 딜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 플레이스입니다.

페이스북 플레이스와 페이스북 딜을 통하여 페이스북은 소셜 커머스와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통합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용자(페이스북 딜 제공자와 일반 소비자)의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소셜 네트워크의 이상적인 모델로.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플레이스+딜 모델은 통합 소셜 커머스의 미래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지금 제공되는 관련 서비스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또는 소셜 커머스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의 껍데기만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국내 소셜 커머스 서비스 중 월 100억 매출이 나왔다느니 소셜 커머스 시장이 더욱 성장할 거라느니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지만,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이 과연 소셜 커머스라고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소셜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과 기회는 소셜라이징인데요, 구매 활동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연계 없이 단순히 "공유하기" 버튼 하나만 붙여 놓는다고 그것을 소셜 커머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보내기 버튼 하나만 붙인다고 소셜 커머스라고 부른다면 소셜 커머스와 온라인 공동 구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여러분 지인의 소셜 커머스 활동 내역을 본 적이 몇번이나 있으신가요? 과연 국내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미디어 광고를 하지 않고서는 매출을 일으킬 수 없다"라고 불평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작은 규모의 회사도 아니고 인력들의 수준이 낮지도 않으며 국내 사업 역사가 짧지도 않은 다음이 왜 달랑 위치 등록 기능만을 넣어서 플레이스를 런칭했을까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고 쳐도, 벤치마킹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국내 서비스 제공자들이 한국 기업의 서비스를 사랑해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플레이스와 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몇가지 사례를 소개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24 Hour Fitness: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이 피트니스 클럽은 체크인 1회마다 아이들을 돕는 자선단체인 Kaboom에 1달러씩을 기부합니다. 

American Eagle Outfitters: 체크인을 하면 20% 할인 제공합니다.

Gap: 딜이 올라가고 처음 10,000명의 이용자에게 청바지를 제공합니다. 

Golden State Warriors: 체크인 한 사람들을 NBA 농구 선수들과의 이벤트에 초대합니다.

JCPenney: 50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10달러 할인을 제공합니다. 

Macy’s: 20퍼센트 할인을 제공합니다.

McDonald’s: 체크인과 딜을 이용하는 고객 1명이 나올 때마다 1달러를 기부금으로 적립합니다. 

North Face: 내셔널 파크 또는 노스 페이스 매장에 체크인하는 이용자 1명당 1달러를 내셔널 파크 재단에 기부합니다. 



이 글은 IT 전문 신문인 베타뉴스에 전문가 칼럼으로 실린 글입니다.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53&page=1&num=533478
베타뉴스는 기사마다 댓글 하나당 10원씩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매번 링크를 남길테니 제 블로그에서 글을 읽으시더라도 베타뉴스에 방문하셔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제 광고도 좀...굽실굽실
달리 설명할 말이 없습니다.
바로 지도 보시죠...
파랑둥이 페이스북이 세상을 먹었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붙어있습니다만 페이스북 외부 사이트에서 페이스북과 연결하도록 하는 커넥트가 있죠?

한달에 이 페이스북 커넥트를 통해 페이스북과 "연결되는" 사람의 수가 무려 2억5천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2년 전 런칭된 이래 페이스북 커넥트를 사용하고 사이트의 수는 2백만개가 넘고, 매일 1만개가 새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아...너무 간단해서 죄송 ㅠㅠ


소셜 네트워크로 시작한 페이스북은 점차 그 영역과 힘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친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넘어, 말 그대로 우리 모든 것을 그 안에 담기 시작하고 있죠. 엔터테인먼트, 정보, 그리고 이제는 메일과 쇼핑까지. 무려 1백만개 이상의 웹사이트들이 페이스북의 기능을 공식적으로 붙이고 있으며, 매월 1억5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웹사이트 외부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위 100위의 웹사이트 중 2/3과 글로벌 탑 100 웹사이트의 절반이 페이스북과 연결되어 있고요.
2010년 10월 기준으로 페이스북의 트래픽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5.2%가 급증하였습니다(9천7백4십만 방문에서 1억5천1백1십만 방문으로). 이 기간 동안 구글이 1억7천3백3십만 유저가 증가한 것에 비해 페이스북 유저는 3억명에서 5억5천만명으로 증가하였죠. 이것이 페이스북의 절정일까요? 사실 이러한 것들이 단지 페이스북의 모멘텀에 불과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구글링"이라는 말은 이제 이 분야에 정통하거나 관련된 사람들만 쓰는 말이 아니죠. 웹 검색을 한다라는 뜻으로 어느 누구나 사용하는 말입니다. 이제 그 자리를 "Facebook Me"라는 말이 차지하려 합니다. "페이스북으로 연락해"라는 뜻이겠죠.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혹은 일어날 수 있는 몇몇 분야를 찾아볼까요?

[소셜 미디어 동향] - 구글과 페이스북의 전쟁


Gmail에서 페이스북으로
얼마 전 페이스북이 @facebook.com 도메인을 갖는 메일 서비스를 발표했죠. 정확하게는, 메일 서비스라기보다는 통합 소셜 메시징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요. 이것은 다양한 메시징/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대화는 페이스북으로 통한다". 페이스북 메일이 성공할 경우 구글에 미치는 영향을 메일 하나뿐이 아닙니다. 구글은 현재 트렌드가 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실패한 대신, 나름의 방법으로 지메일 기반의 서비스를 확장해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 토크입니다. 페이스북의 통합 소셜 메시징이 성공할 경우 구글 토크에 미치는 영향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구글 검색에서 페이스북 검색으로
이전 글에서 잠깐 언급했듯, 소셜 검색이 검색의 미래는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소셜 검색은 미래의 검색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하나의 항목입니다. 이미 SMO Social Media Optimization이 가장 큰 화두도 "외부 검색에서 소셜 미디어가 잘 잡히게 하라"로 변하고 있고요. 이 관점에서 페이스북 검색의 가치를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구글의 강점은 구글이 갖고 있지 않은 웹사이트들의 정보를 잘 긁어오는 것입니다. 그 말인즉슨, 그 검색의 대상들은 구글의 플랫폼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를 하게 된다면, 페이스북의 검색 만으로도 그 대상들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외의 검색에 대해서도 느리지만 분명히 그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글 보이스에서 페이스북+스카이프로

구글 보이스는 웹과 이메일과 음성 서비스를 통합한 아주 훌륭한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구글 보이스가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사이 스카이프와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피드에서 바로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하였습니다.
 
구글 Latitude에서 페이스북 Places로
호기심 강한 구글이 지역기반 서비스를 실험한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이제 막 시작한 페이스북의 Places만큼의 관심과 적용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구글 그룹에서 페이스북 그룹으로
한때 구글 그룹은 다양한 관심과 이벤트등을 주제로 사람들을 모아주는 가장 뛰어난 서비스 중 하나였습니다. 최근 발표된, 더욱 업그레이드된 페이스북그룹은 아마도 단기간 내에 구글 그룹 이상의 활용성을 보여줄 듯 싶습니다.

구글 Docs에서 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로
이것 역시 지난 글에서 언급되었죠. 구글이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사이, 페이스북은 아예 MS Office와 손을 잡아버렸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페이스북은 구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상생보다는 주로 위협으로.
그렇다고 구글이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들을 시도할 때 역시 "구글이 다 먹어버리는거 아냐?"라는 전망이 나왔었으니까요. 결과는 어떠했나요? 구글 역시 "그 방대한 유저와 충성도"를 기반으로 어느 정도의 성공이 보장된 싸움을 시작한다는 평을 들었었죠.
페이스북 역시 상당히 좋은 환경에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Brand Engagement라는 차원에서 페이스북은 분명 구글보다는 유리한 환경이고 더 큰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퀄리티"니까요.

솔직히, 페이스북보다는 절대 강자를 도전자로 맞이한 구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세계 최대의 SNS(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구글에게는 불면의 밤을 안긴 대상입니다.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면 페이스북의 컨텐츠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끼게 되실 거에요.

오늘날 소셜이라는 것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셜 월드에서의 절대 강자
페이스북은 모든 면에서 구글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지요. 페이스북 이메일과 지메일, 페이스북 그룹과 구글 그룹, 페이스북 소셜 검색과 구글 검색. 분만 아니라 페이스북+MS Office와 구글 docs...
 
분명
페이스북구글의 가장 두려운 라이벌입니다. 그리고 최근 페이스북"페이스북을 기본 홈페이지로 저장하기" 기능을 추가했을때 그 위협과 공포는 더욱 커졌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페이스북의 힘, 그리고 구글과의 유저 중복으로 볼 때 구글 입장에서는 수백만 또는 그 이상의 트래픽 감소가 눈에 보이듯 뻔한 것이죠. 이미 몇몇 척도에서 구글을 넘어선 페이스북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는 하나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사이트가 되겠다!!!"

정서적 대세는
페이스북입니다만, 보다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하락의 속도와 낙폭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찌질이가 된 것처럼 여겨집니다만 마이스페이스가 아직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의 소셜 미디어이듯, 페이스북이 트렌드라고 해도 아직 구글은 버젓이 살아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강점은 무엇인지, 구글의 강점은 무엇인지와 더불어 왜 소셜이라는 것이 모든 것의 미래와 답일 수는 없는지, 왜 페이스북구글의 싸움에서 검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셜 마케팅 정보] - 소셜 미디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 아니다

페이스북이 대단한 상품이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습니다. 6억명 이상의 사용자라는 그 무기 하나만으로도 페이스북은 원하는 어떤 것이든 할 수 있고, 되고자 하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동향] -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이 소개하는 어떠한 새로운 서비스도 수많은 이용자들에 의해 비교적 쉽게 궤도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이용자의 단지 10퍼센트만 이용한다고 해도 어지간한 서비스들은 꿈도 못꾸는 숫자가 나오죠. 이렇게 높은 서비스 적용율을 기반으로 페이스북은 이용자 수에서 구글이 갖고 있는 여러 서비스들과의 경쟁에서 손쉽고 빠르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표면적인 부분일 뿐입니다. 페이스북이라고 모든걸 다 할 수 있다고 정말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일정 분야에서는 플랫폼을 분리해야 할테고, 일정 분야에서는 브랜딩을 달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비디오, 사진, 장소공유, 게임 등 진정한 "소셜" 분야만이 페이스북의 장기적인 비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때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영화를 누리던 야후(저 야후 빌딩에서 일하는데...아...안타깝...ㅠㅠ)를 밀어낸 이후
구글은 지난 5년간 세계 최대의, 그리고 최고의 인터넷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과, 주변의 사람들 중에 검색, 지메일, 구글 Docs, 유투브 등 구글의 서비스를 적어도 하나 이상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난 네이버랑 다음 티비팟을 써"라는 분들도 스마트폰을 손에 쥔다면 구글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지요. 많은 스마트폰의 기본 지도가 구글 지도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든 필요한건 단 하나의 구글 계정일 뿐입니다. 구글의 영역에서 소셜적 요소는 거의 없지만 여전히 나름의 역할은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큰 불편함이 없이 검색을 하고, RSS 피드를 읽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동영상을 감상합니다. "구글링"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구글의 영향력을 말해주죠. 구글의 주요 서비스들에 많은 이들이 만족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그것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페이스북이 세상을 점령한 지금도 구글이 그들의 전통적이며 핵심적인 서비스 영역에서 여전히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는 것은 모든게 소셜로 갈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결국 소셜미디어 역시 디지털 서비스의 한 부분일 뿐이거든요. "소셜 미디어가 대세니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버려라!"라는 근본없는 소리를 해대는 사기꾼 소셜 마케터들한테는 소셜 미디어가 미래의 전부이자 종착역이겠지만요.

결국 중요한 것은 "퀄리티"입니다.
구글에는 분명 소셜적 요소가 부족합니다. 구글의 가장 최근의 야심작이었던 구글 버즈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몇명이나 사용하고 있을까요? 구글 역시도 최근의 흐름인 소셜 현상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과연 소셜이 모든 답이 될까요? 소셜 검색이 성공의 핵심 요소일까요? 단언컨데 아닙니다. 모든 서비스에서 "퀄리티"는 여전히, 그리고 영원히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소셜"이라는 것은 성공의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소셜이라는 것이 잠재적 이용자를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이용자들이  그 서비스를 이용해보는가,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가는 그 서비스가 가져다주는 가지와 퀄리티에 의해 결정됩니다. 소셜을 갖다 붙여서 다 성공할 거라면 페이스북에 있는 수많은 소셜 게임의 실패 사례는 설명이 안되죠. 참 당연한 얘기인데, "모든 길은 소셜이다"라는 말도 선택적으로 취해진 성공사례 및 통계와 쓰여지만 진리처럼 들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다음의 소셜 검색이 정말 검색으로서의 다음의 퀄리티를 높여줄까요? 다음 소셜 검색이 정말 검색으로서 기능하며 다음을 가나안으로 인도할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다음이 소셜 검색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단지 다음의 차별적 아이덴터티를 만들기 위한 마케팅적 전략에 불과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놈이 그놈이지만, 퀄리티에 대한 접근으로 본다면 "소셜'까지' 잡아준다"고 말하는 네이트가 더 믿음이 갑니다.

그렇다고 소셜이 실체 없는 유행일 뿐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페이스북은 그 퀄리티와 소셜을 결합한다면 구글을 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페이스북이 신경써야 할 가장 큰 퀄리티는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입니다. 물론 이것은 향후 다른 서비스를 시도할 아주 좋은 잠재적인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어느날 페이스북은 세계 최고의 원스탑 웹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네이버가 그렇듯. 단순히 소셜 네트워킹 뿐 아니라 이메일, RSS, 심지어 업무적 활용에서도 페이스북이 첫번째 선택이 될 지도 모르죠.
그리고 그 열쇠는 "소셜"이라는 개념이 아닌 "퀄리티"라는 개념입니다. 총성이 올리자마자 동시에 서로를 향해 달려들어 자리뺏기를 한다고 가정할 경우, 페이스북이 조금 더 빼앗기 어려운 고지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요.

현실적으로
페이스북에서 모든걸 한다는 것은 지나친 억지이며 도달 불가능한 이상향일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도 모든 걸 갖지는 못했습니다. 네이버도 메신저가 있었다는걸 아시나요? 하지만 적어도 상대의 킬러 서비스를 압도해야만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그렇게 만만찮은 상대가 아닙니다. 구글을 이기기 위해 페이스북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검색입니다. 구글에게 가장 중요한 서비스가 검색이기 때문에? 아닙니다. 바로 우리들, "이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검색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모든 웹 요소들을 인덱싱 한다는 것은 시간과 노력과 비용의 모든 측면에서 "어마어마한" 규모가 필요한 일입니다. 만약 페이스북이 검색의 영역으로 진출한다면 그 검색엔진은 현재의 구글 검색 서비스보다 부가적인 것들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페이스북 네트워크 컨텐츠를 넘어선 검색을 제공해야 할테고요. 구글은 이미 소셜 검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를 막았던 트위터도 검색에 문을 열었죠. 자본과 비용을 투입한다고 해도 구글은 커녕 빙을 넘어선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너무나 확실하게 빛나는 밝은 별이지만 손쉽게 잡을 수는 없는 것이죠.


페이스북구글의 전쟁.
간단하게 정리해봅시다.
페이스북은 우리에게 네트워킹과 소셜 게임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줍니다. 구글은 검색, 이메일, Docs 등으로 실용성을 줍니다. 이 사이에서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이 갖고있는 가장 큰 "재미"인 유투브는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페이스북의 타격을 받는 구글 서비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유투브의 컨텐츠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는 것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만.
동영상을 놓고 어쨋든 싸움이 한번 시작되었다면, 새로 발생할 가장 큰 싸움은 다큐먼트 시장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페이스북이 손을 잡고, 구글이 독점하다시피 하던 온라인 다큐먼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페이스북의 6억 이용자는 분명 대단한 무기입니다만, 즐거움을 위해 페이스북을 찾는 이들에게 업무적인 이미지로의 전환이 얼마나 성공적일지도 미지수입니다.
이미 종료된 싸움도 있는데, 바로
구글 버즈죠. 이 싸움에서는 구글이 참담하게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더욱 강력한 것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구글의 그루폰 인수 소식은 끊이지 않고 들려오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 뭔가 큰 폭탄을 들고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동향] - 구글의 그루폰 인수액이 60억 달러라고?

현재
페이스북구글은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이고 안정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서로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역사상"이라는 타이틀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저 둘의 싸움을 직접 목격하게 되는 우리는 영광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페이스북이 대한민국이 되려나 봅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가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으니까요.

소셜 네트워크의 영역을 넘어, 페이스북은 이제 진저한 인터넷 괴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의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페이스북은 원하는 영역 어느 것이든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원하는 영역 어느 것이든 시도하려 하고 있고요.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시도가 있을 때마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그와 똑같은 것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움직임은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큰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수년 걸려 만들어온 아이디어와 사업이 페이스북에 의해 고작 몇개월 내에 먹혀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AppBistro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AppBistro는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 마켓 플레이스인데요, AppBistro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다름 아니라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다면?"입니다. 
재 페이스북은 아직 여기까지 손을 뻗치고 있지 않지만, 현재 페이스북의 관심의 확장과 능력으로 볼 때 언제 손을 대도 이상할 게 없는 것이죠.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플랫폼을 보다 "소셜"하게 만들고 이용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어떤 서비스든 통합하려 들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다른 모든 기업과 같습니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이익이 필요하죠. 업계 내의 상생과 선점자에 대한 존중은 기업의 제 1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포스퀘어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불행한 이름 중 하나입니다. 장소에 대한 체크인과 공유 기능은 상당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아직 제휴를 확장하지는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페이스북은 Places-Deals라는, 유사하지만 더욱 강력한 서비스를 들고 나왔고요. 이미 2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포스퀘어를 이용하고 있지만, 페이스북과의 싸움은 힘에 버거울 듯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포스퀘어 이용자가 2억명이 넘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 대부분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포스퀘어는 아직 "신참"이죠. 그렇다면 한때, 그리고 현재의 최강자를 볼까요? 페이스북의 사진 공유는 그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 고해상 이미지 업로드, 다운로드 링크 제공, Lightbox 인터페이스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가고 있을 사람은? 바로 플리커입니다. 이대로라면 언제 뒤집어져도 이상할 게 없습니다. 유투브 역시 마찬가지의 입장에 되겠지요. 마이스페이스가 두 손 들고 밥그릇을 바꾼 것처럼. 모든 서비스에서 페이스북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모든 서비스에서 페이스북은 현재의 사업자들을 긴장시킬 것입니다.

오늘 출근해서 제가 관리하고 있는 클라이언트의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열어보니, 페이스북이 아주 귀여운 기능을 넣어주었습니다.

마케터의 입장에서 페이스북과 유투브를 쓸 때 가장 불편한 점은 통계툴이 빈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열때 Google Analytics를 넣을 수 있지만 그것도 아무때나, 아무렇게나 되는 것도 아니고...
내 게시물이 얼마나 노출되는지, 개별 게시물이 얼마나 노출되는지, 어떻게 노출되는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마케터 입장에서는 외모도 나이도 모른채 단지 여자가 나온다며 소개팅 나가는 것과 같죠!

그런데 페이스북이 작지만 귀여운 짓을 했네요.
바로 팬페이지 게시물에 노출과 의견 카운터를 달아준 것입니다.


아...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겠군요...
목을 조일 수도 ㅠㅠ

소셜 미디어 바닥에서 절대 권력을 누리던 마이스페이스와 신성 페이스북의 싸움은 너무나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거칠게 치고 올라온 페이스북은 이제 신성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공룡이 되었죠.
처참한 싸움의 결과는 마이스페이스에게 전략의 수정이라는 숙제를 던졌고, 오랜 고민 끝에 마이스페이스는 새로운 얼굴을 들고 나왔습니다. 장고끝의 악수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의 변화죠. 마이스페이스 디자인의 변화는 새로운 전략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충격적이게도, 마이스페이스는 더 이상 소셜 네트워크가 되기를 포기한 듯 보입니다. 대신, TV 프로그램과 영화, 음악, 그리고 스타를 연결하는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로의 변화를 택했습니다. 어찌 보면 마이스페이스의 가장 큰 특징만을 남긴 것이지요.

음악 카테고리만으로 보자면 마이스페이스는 여전히 경쟁자들보다 우월합니다. 가수들은 자신들의 페이지를 자신의 특징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했고, 다양한 음악 샘플들도 제공하고 있죠. 최신 영상과 뉴스 업데이트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요.

전략의, 그것도 일부 서비스가 아닌 Identity 자체의 수정은 마이스페이스로서는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이용자와 트래픽의 감소로 마이스페이스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죠. 사람들은 생각보다 빠르게 떠나고 있습니다. 어디로? 페이스북으로.

<마이스페이스 트래픽 변화>

전문가들은 마이스페이스의 새로운 전략의 키를 스타와의 연계로 보고 있습니다. 스타들이 새로운 마이스페이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그들의 팬들도 돌아오겠지요. 

니치 시장으로의 과감한 진출은 나빠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면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로서 마이스페이스를 찾던 이용자들은? 마이스페이스는 그들을 버려야 할까요? 여기에서 다시 페이스북의 이름이 거론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그쪽 시장에서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을 이길 수 있을까? 페이스북은 영상과 음악을 공유하기에 절대 최적의 플랫폼이 아닙니다(적어도 지금은요). 하지만 페이스북은 Mass-connection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죠. 마이스페이스가 지금 잃어버린 "네트워크 효과"를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갖고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명 가수들의 팬페이지가 속속 개설되고 있고, 페이스북을 통해 독점 공개되는 영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마이스페이스의 새로운 전략이 죽어가는 마이스페이스를 살릴 수 있을까요?


지금 사람들에게 생각나는 소셜 미디어를 말해보라고 하면 대부분 페이스북트위터를 말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상당히 많은 국가에서 넘버 원을 차지하고 있으며, 굳이 소셜 미디어로 한정짓지 않고 웹사이트로 보더라도 어떤 지표에서는 구글까지 제친, 말 그대로 공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페이스북은 아직까지도 그 활용도가 계속 확장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또 하나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는? 사실 우리나라에서의 화제와 달리 트위터는 아직 큰 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트위터가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이기는 하지만 아직 트위터는 페이스북만큼 많은 국가에서,페이스북만큼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오늘은 가까운 일본 시장에서의 트위터의 현황을 간략히 보고자 합니다.
일본에서의 트위터는 무려 428%의 연간 이용자 성장률을 보이며 현재 천삼백이십여만명의 방문자를 확보했습니다.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트위터는 무동의 넘버 원이었던 믹시를 바짝 추격했지요. 지난 9월의 방문자 차이는 고작 30만명에 불과하니 올해 내에 뒤집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믹시의 흔들림이 어느 정도는 예견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일본인의 성향에 맞췄다고 하나, 지나친 폐쇄성으로 인해 이용이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었거든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일본의 대표 SNS"라는 이유로 믹시 활동을 계획했다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믹시가 최근 개방 정책을 쓰고 있는게 변수일 수 있겠지만, 트위터의 페이스가 정말 좋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78%의 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는 듯 합니다. 2010년 9월 기준 5백3십만의 방문을 기록했군요.


월마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최근 소셜 쇼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월마트페이스북의 팬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형태는 그루폰 등등 일반적인 소셜 쇼핑과 동일한데요, 아직 브랜드 또는 대규모 유통사들이 소셜 쇼핑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티브이나 노트북에서부터 작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페이스북월마트 소셜 쇼핑의 대상입니다. 

이 월마트-페이스북 케이스와 그루폰 모델 사이에는 단 하나이지만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참여자가 구매를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루폰은 "공동구매"의 형식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실제 구매"를 해야 디스카운트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월마트는 단순히 페이스북 팬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을 Like 하는 것만으로도 디스카운트가 적용됩니다. 
목표 Like가 채워지면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월마트페이스북 소셜 쇼핑 케이스는 그루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백만 단위의 페이스북 팬 수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5천 Like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여전히 중소 비즈니스에는 페이스북보다 그루폰이 더욱 매력적입니다. 페이스북의 팬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또한 만만치 않고, 중소 비스니스는 페이스북 팬 확보를 위해 별도의 프로모션을 진행을 여력이 부족하니까요.


소셜 미디어란 무엇인가요? 소셜 네트워크란 무엇인가요?
페이스북, 트위터까지는 알겠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카트라이더가 소셜 미디어에 들어가 있을까요?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아이디가 친구로 묶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셜 네트워킹 활동이라고 보는 거지요.

하지만 이런 소셜 미디어에 대해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온라인 네트워크에만 집착하고 오프라인의 인간 관계에는 소흘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디지털 디바이스와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이런 지적은 흔히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남자의 자격에서도 나왔던 말인데, 지하철에서 다들 휴대폰만 보고 있는게 너무 삭막하다는 거지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세요.
우리가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고 인터넷을 하고 게임을 하던 시절 이전에는 지하철에서 옆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었나요?
낯선 이들에게 안부를 묻고 서로를 소개했나요?
그때는 디지털 기기 대신에 각자의 아날로그 속에 있지 않았나요? 신문과 책을 보고 있지 않았나요?

ExacTarget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관계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소셜 미디어가 결국 오프라인에서의 사람들간의 만남도 더 활발하게 해준다는 것이지요.


페이스북 이용자의 27%가 이전보다 더 자주 친구를 만나며, 19%가 더 자주 전화 통화를 합니다. 이전보다 덜한다는 사람들은 각각 13%와 19%이고요.
트위터의 경우는 이전보다 더 자주 만나고 전화한다고 답한 이용자가 46%와 33%로 페이스북에 비해 높았습니다.


아직 모든 국가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은 얼마 전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라는 것을 런칭했습니다. 어느 장소를 방문하면 Check-in을 하고, 이웃들의 방문 장소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이죠.

웅?
어디서 많이 들어본?

네, 맞습니다. 국내에서도 사용자가 많이 늘고 있는 Foursquare와 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도 페이스북 플레이스가 단순한 장소 공유에 머무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괴물" 페이스북입니다. 트위터처럼 하는 거나 잘 하자는 것이 아닌, 한때의 구글이 그랬듯 이것저것 다 먹어치우는 괴물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페이스북 플레이스에 Deals라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Deals는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어떤 이용자가 매장에 방문해서 체크인을 하고 Deal을 이용하면,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이웃들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단순히 뱃지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의 개인적 만족을 주는 대신에, 페이스북은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한 것입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패턴에 대해 글을 올린걸 기억하시나요? 사람들이 페이스북 팬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접적인 혜택이라는 거.
비록 Foursquare가 더 먼저 이런 류의 서비스를 시작했고, 몇몇 비즈니스 파트너쉽도 맺고 있지만, 페이스북이라는 거대한 상대와 맞붙기에는 힘에 부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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