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랜드 검색은 네이버 검색결과영역 상단에 제공되는 독점적 광고로, 상당히 많은 전환파워를 가진 매체입니다. 특정 키워드의 검색결과 화면에만 나오는 브랜드 검색은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의 혼합 형태인데요, 오직 해당 브랜드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색광고와 달리 독점성이 있습니다. 원래 브랜드/제품 관련 검색은 전환 가능성이 높은데, 채널분산의 가능성마저 낮기 때문에 전환율이 다른 매체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브랜드 검색이 꼭 효율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브랜드 검색은 이전 30일동안 내가 구매하려는 키워드의 총 노출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는데요, 인기 브랜드의 경우 이 검색량이 상당합니다. 노출의 총 합이 100만회만 되어도 광고비가 2,200만원인데, 시즌성이 강한 인기 브랜드의 경우 100만은 쉽게 넘어갑니다. 문제는 수십만 노출에 이르는 일부 키워드를 키워드 광고로 돌리면 비용이 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결국 잘못 판단하면, 돈을 더 써 가면서 브랜드 검색에 전환을 몰아주는 것입니다. 전환율과 비용을 고려하여 적절히 어디에 사용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브랜드 검색 최적화의 아주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네이버 이 놈들이 키워드별 전환 데이터를 안줘!!! 돈은 키워드 단위로 받아먹고 전환을 안줘!!! 야 이 나쁜데다 게으른 놈들아!!! 클릭이 아닌 노출 기준으로 돈 받아먹으면 데이터라도 자세하게 줘야 최적화를 할거 아냐!!!
그래서 저희는 Google Analytics를 이용합니다.
위의 SK-II 브랜드 검색에서 하단 첫번째 박스인 피테라 에센스의 실제 사이트 내 랜딩 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hop.sk2.co.kr/display/showDisplay.lecs?goodsNo=SK00006227&optionCode=
그런데 광고를 클릭해서 들어가 보면 아래와 같은 URL이 됩니다.
http://shop.sk2.co.kr/display/showDisplay.lecs?goodsNo=SK00006227&optionCode=&utm_source=nav&utm_medium=PCBS&utm_term=brandsearch&utm_content=jan15&utm_campaign=kr_skii_jan15_brandsearch_jan15
빨간색으로 된 애들이 뒤에 붙었지요?
이 부분이 바로 GA가 해당 트래픽을 별도로 구분하여 추적하게 해 주는 도구입니다.
source란 해당 트래픽이 들어온 사이트를 말합니다. 저 대행사는 네이버를 nav로 표시했네요. 네이트라면 nate로 해 주시면 됩니다.
medium은 광고유입의 형태에요. ppc, display, social 이런 것들입니다. PCBS는 아마도 PC Brand Search, 즉 데스크탑용 브랜드검색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캠페인은 해당 광고 캠페인을 의미하는데, 기간으로 구매하는 브랜드검색 특성상 언제 구매했는지 그 시점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erm과 content에서 제가 좀 이견이 있는데요.
term은 유입 키워드입니다. 그런데 term을 brandsearch로 지정해버리면, 유입키워드 자체가 brandsearch라고 강제 통일되지 않나요? 이건 저도 해보질 않아서 모르겠네요. 만일 그렇다면 브랜드 검색의 유입 키워드별 확인은 불가능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브랜드 검색에 대해서는 term값을 지정하지 않아요.
content 역시 jan15라고 되어 있는데, 저 값은 어떤 링크를 타고 들어왔는지에 대한 구분자 역할을 합니다. 로고인지, 타이틀인지, 첫번째 링크인지. 한 사이트에 여러 광고를 게재할 경우에는 광고소재 타잎이나 지면을 적을 수 있습니다.
SK-II의 대행사는 랩사의 자체 추적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GA는 그냥 전체적으로 추적만 가능하게 세팅한 것 같습니다. 보통 랩사 자체 도구를 쓰면 GA 세팅까지는 안 하는데, 꼼꼼하네요.
제가 사용한 예를 하나 보여드릴께요.
http://도메인/front/?utm_source=naver&utm_medium=brandsearch&utm_campaign=winterpromo&utm_content=mainimage
이렇게 링크를 만들어서 브랜드 검색의 랜딩 URL로 지정하면, GA는 해당 트래픽에 대해 "아, 네이버 브랜드 검색의 Winter Promotion 소재 중에서 메인 이미지를 클릭해서 들어왔구나"라고 판단하게 됩니다. 별도로 term 지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입 키워드 역시 추적이 되고요.
저렇게 추적 URL을 쓰면 기본적으로 GA의 캠페인 섹션에 데이터가 들어가는데요, 저는 여러 전환에 대한 성과를 관리하기 위해 맞춤보고서를 즐겨 사용합니다.
추적 URL과 맞춤보고서를 사용하면, 아래와 같이 깔끔하게 브랜드 검색의 전환성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contents, 즉 브랜드 검색의 링크 기준으로 유입 키워드를 정리했는데요, 각자 편의에 맞게 키워드 기준으로 보고서를 만드셔도 됩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각 링크/키워드별 세부 전환수가 나오고요.
다시 강조하지만, 키워드별 노출에 따라 광고비가 책정되는 브랜드 검색은 키워드별 전환추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성과 모니터링 하실 때에도 이건 빼놓으시면 안되고요, 대행사 보고서에 이 항목이 없다면 요청하세요. 대행사 자체 추적 도구에서도 키워드별 전환을 못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대행사가 나쁜게 아니에요. 네이버가 나쁜거에요.) 그렇다면 GA를 활용해보시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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