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번 잡지사 페이스북 현황에 대한 분석 글의 1.5탄이다. 신규 유입자라면 꼭 읽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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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후 생각보다 많은 반응이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들도 바람결에 들려왔고. 아쉽게도 직접 다이다이 붙자고 전화한 사람도 없었고, 하다못해 블로그에 악플 하나 달리지 않았다. 트래픽을 보고 두근두근 하던 마음도 잠시, 그 날 이후 애드센스로는 고작 1,800원 벌었다.


문득 생각이 나 그때 그 잡지사 페이스북들을 다시 살펴봤다.

두 잡지의 필리핀 사용자 유입이다.

음... 너무 이렇게 딱 그 날부터 끊으면... 


그러던 중에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잡지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인스타일이다.

인스타일은 지난 글에서는 빠져 있었다.

지난 2주간 인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 팬 증가 추이

9일간 무려 18,000명이나 증가했다.


인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 구성을 다시 살펴보자

인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 팬 구성

총 66만4천여 팬 중에 한국 사용자의 비중은 10.95%인 72,783명에 불과하다.

다른 잡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한국인 비중이다. 지난 글에서 다뤄진 잡지사 페이스북 중 최소 한국인 비중을 보인 것이 쎄씨의 13%였는데, 그보다도 낮다.

보다 특이한 사항이라면 다른 잡지사 페이스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얀마 사용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증가는 어느 국가에서 일어난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고급 엑셀 테크닉을 이용하여 차트라는 것을 만들어 보았다.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팬 증가 추이

꼬물꼬물 비슷하게 증가한 것 같기는 한데, 이래서는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하루에 얼마 증가했는가로 바꿔보았다.

7월 9일부터 매일매일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인 사용자는 100명에서 최고 300명까지 평균 200여명의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필리핀은 일평균 591명, 인도네시아는 일평균 1,024명이 증가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지하게 궁서체로 제안한다.

무역협회와 중기청은 당장 인스타일을 동남아시아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하여 수출과 무역을 담당하는 기업들 대상의 컨설팅 사업을 시작해라.

나름 이 시장의 대행사 치고는 글로벌 캠페인을 많이 다뤄봤는데, 현지언어 타게팅의 SEO도 아니고 로컬 페이스북으로 이런 성과를 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와 정말 대단하다 인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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