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반나절이 지나고 나면 미국에서 미식축구 최종 강자를 골라내는 슈퍼볼이 열립니다. 올해는 또다시 한국계 선수인 하인스 워드가 속한 피츠버그가 슈퍼볼에 올라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슈퍼볼 인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 세계 시청자수는 1억만명이 넘어가며, 티켓은 최소 150만원을 넘어서죠. 슈퍼볼에 출전하는 팀이 속한 지역은 그야말로 축제입니다. 제가 뉴욕에 있을때 뉴욕 자이언츠가 슈퍼볼에 올랐었는데, 집집마다 자이언츠의 깃발이 내걸렸고 "Show Your Passion"이라는 슬로건이 온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볼티모어에 말 그대로 "개박살"이 나기는 했었지만, 1991년 자이언츠의 우승 이후 만 10년만에 찾아온 뉴욕팀의 슈퍼볼 진출이라서 축제 분위기가 더했지요.


슈퍼볼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Commercial Break라는 광고 시간입니다. 광고 시간이 즐겁다? 광고 시간은 늘 짜증나는 시간이죠. 영화의 흐름을 끊고, 나온 광고 또 나오고. 그래서 광고 시간은 채널을 돌려 다른 방송을 잠시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슈퍼볼의 광고 시간은 다릅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답게 모든 광고주들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거든요. 30초의 광고 비용만 30억 이상이고, 슈퍼볼 광고만을 위한 광고를 별도로 제작합니다. 

슈퍼볼이 다가오면서 모든 미디어에서는 슈퍼볼 주변의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Commercial Break의 이야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MSNBC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최고 슈퍼볼 광고들을 모았는데요, 슈퍼볼용 광고라서 한국에는 소개가 되지 않았던 광고들입니다.

1. Budweiser, “Respect” (2002)

2. Reebok, “Terry Tate, Office Linebacker” (2003)

3. E*Trade, “Ghost Town” (2001)

4. Snickers, “Betty White” (2010)

5. Budweiser, “Heroes” (2005)

6. Google, “Parisian Love” (2010)

7. Coca-Cola, “Mine” (2008)

8. FedEx, “Castaway” (2003)

9. E*Trade, “Babies” (2008)

10. Gatorade, “Jordan vs. Jordan” (2003)


저는 개인적으로 아래의 광고가 기억에 남습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보시죠.
거의 충격입니다.
이거 기획한 놈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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