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지난번 잡지사 페이스북 현황에 대한 분석 글의 1.5탄이다. 신규 유입자라면 꼭 읽고 넘어가자.

이전 글 보기: [Social Media] - 잡지사 페이스북은 실제로 광고 가치가 있는가


글 이후 생각보다 많은 반응이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들도 바람결에 들려왔고. 아쉽게도 직접 다이다이 붙자고 전화한 사람도 없었고, 하다못해 블로그에 악플 하나 달리지 않았다. 트래픽을 보고 두근두근 하던 마음도 잠시, 그 날 이후 애드센스로는 고작 1,800원 벌었다.


문득 생각이 나 그때 그 잡지사 페이스북들을 다시 살펴봤다.

두 잡지의 필리핀 사용자 유입이다.

음... 너무 이렇게 딱 그 날부터 끊으면... 


그러던 중에 여전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잡지 하나가 있었으니, 바로 인스타일이다.

인스타일은 지난 글에서는 빠져 있었다.

지난 2주간 인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 팬 증가 추이

9일간 무려 18,000명이나 증가했다.


인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 구성을 다시 살펴보자

인스타일 페이스북 페이지 팬 구성

총 66만4천여 팬 중에 한국 사용자의 비중은 10.95%인 72,783명에 불과하다.

다른 잡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한국인 비중이다. 지난 글에서 다뤄진 잡지사 페이스북 중 최소 한국인 비중을 보인 것이 쎄씨의 13%였는데, 그보다도 낮다.

보다 특이한 사항이라면 다른 잡지사 페이스북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미얀마 사용자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의 증가는 어느 국가에서 일어난 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고급 엑셀 테크닉을 이용하여 차트라는 것을 만들어 보았다.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팬 증가 추이

꼬물꼬물 비슷하게 증가한 것 같기는 한데, 이래서는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하루에 얼마 증가했는가로 바꿔보았다.

7월 9일부터 매일매일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인 사용자는 100명에서 최고 300명까지 평균 200여명의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필리핀은 일평균 591명, 인도네시아는 일평균 1,024명이 증가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지하게 궁서체로 제안한다.

무역협회와 중기청은 당장 인스타일을 동남아시아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하여 수출과 무역을 담당하는 기업들 대상의 컨설팅 사업을 시작해라.

나름 이 시장의 대행사 치고는 글로벌 캠페인을 많이 다뤄봤는데, 현지언어 타게팅의 SEO도 아니고 로컬 페이스북으로 이런 성과를 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와 정말 대단하다 인스타일... 




새벽에 올린 글 때문에 종일 난리도 아니구만요.

해당 글: [Social Media] - 잡지사 페이스북은 실제로 광고 가치가 있는가


덕분에 오랜동안 소식을 몰랐던 잡지 쪽 지인과도 연락이 되고 좋습니다 그려.

원래 AS 같은거 안 하는데, 유입분석과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니 꽤 여기저기 직간접 당사자들에게 퍼져나간 모양입니다. 

아무리 업계 듣보잡의 개인 블로그라지만, 반응이 이 정도면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왜 이런 글을 쓰는가

읽는 분들에게야 그냥 정보일 뿐이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분명한 동기가 있는 거지요. 

저는 디지털 마케팅으로 돈을 버는 사람 이전에 디지털 마케터라고 소개되는 사람입니다. 그게 말이야 방구야 싶겠지만 디지털 마케팅이 저에게 갖는 의미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단순한 생계수단이 아니라 저라는 사람이 갖는 아이덴터티입니다.

어느 바닥이건 참 이상한 사람이 많습니다. 적당히 눈을 속여서 돈을 받고 적당히 성과를 포장하지요. 솔직히 저라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까? 누군가 저희 회사의 프로젝트를 털어보면 어이없는 것들 참 많이 나오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정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고주가 원하는 매체가 해가 될 것 같으면 수수료가 빵빵해도 해가 된다고 말하고, 수수료 먹고 사는 주제에 "저희 매체는 원하시는 목적에는 맞지 않으니 예산 줄이고 저쪽 매체에 쓰세요"라고 제안합니다. 결정은 광고주 몫이고요. 실제로 모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는 저희로 대행사 변경 후 브랜드 검색에서만 3개월 700만원 세이브했습니다. 저희 수수료는 그에 따라 줄었고요. 저는 그렇게 삽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르는 게 아니라 거짓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된다고요? 그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결국 저에게 돌아옵니다. 그런 사람들을 경험해 본 이들은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아~ 나 그거 해봤는데 별로더라고. 우리랑 안 맞아"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최고의 미디어 중 하나인 검색광고에 대해 "그거 인지도 때문에 하는거잖아. 우린 인지도가 충분해서 안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 이전에 일했던 대행사가 만들어 놓은 오해입니다. 


적당히 눈속임으로 한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하나의 사업전략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 일을 하는 것에 자랑스러워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큰 결례입니다. 소셜 미디어요? 피티로 일 따낸 후에 적당히 인턴들로 돌리면서 장난치는 대행사 정말 많습니다. 소셜 불모지 시절부터 이 바닥에서 고군분투하며 그 이상한 이들이 먹고 살 영토까지 마련해 준 이노버즈를 비롯한 선구자적 동료들이 모욕당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소비 패턴도 모르면서 적당히 촬영기술만 가지고 동영상 광고를 한다고 말한다면, 이노래드가 지금까지 해 온 노력들이 너무 슬픕니다. BlackHat이 뭔지도 모르고 구글링으로 SEO를 배워서 나 SEO 컨설턴트요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알았다면 아티언스는 그 힘든 시간을 굳이 버텨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저에 대한 자존감, 그리고 동료들에 대한 존중.

넌 뭐가 그렇게 잘났냐는 얘기를 들으면서도 모두까기가 된 이유입니다.  


사업적인 의도가 있는가

없는데요. 여러차례 밝히지만 지적다고 해서 제가 그 프로젝트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저희 회사가 크질 않아요. 진짜에요. 어느 정도 이상 규모의 프로젝트는 RFP도 못 받는 작은 대행사입니다. 그리고 일 괜히 늘어나는거 귀찮아서 홈페이지도 안 만드는데 무슨 사업적인 의도... 그리고 저희 소셜계정 운영 전문사가 아니에요. "그럼 니가 해 봐"라고 하셔도 저는...아...그건 좀 생각을.


특정 대상을 염두했나

아닌데요. 새벽에 그냥 생각나서 한시간 동안 슬슬 알아보고 쓴 글입니다. 개인 블로그에 쓰는 글을 그렇게 치밀하게 기획하진 않습니다. 

왜 특정 매체는 나오고 특정 매체는 안 나오냐고 하신다면... 그럼 제가 잡지 페이스북을 다 리뷰해야 해요? 돈 받고 컨설팅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다들 유명한 잡지들이니까. 써놓고 보니 어디는 뭐 그렇고 어디는 뭐 그런데, 전 그냥 외국팬이 얼마나 있는가만 살펴봤을 뿐입니다. 솔직히 이렇게 막 나올 줄 몰랐습니다.

 "순수하게 그 숫자가 보고 싶었다"는 아니지만, 여러 부메랑을 고려해서 그 정도로만 컨텐츠를 만들었다고 해 두죠. 전 현황을 살펴봤을 뿐, 글 내에서 과정을 유추하거나 가치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는 생각해야죠. 



마무리.

"우린 정말로 정말로 그냥 외국인들이 들어온거야"라면 그에 대한 자료를 만드세요. 대신 영업할 때는 한국 사용자를 분명히 밝히세요. 그게 마케팅/영업 하는 사람의 윤리입니다. 잡지 미디어킷에는 독자 성별, 연령, 지역에 성향까지 다 쓰면서 왜 페이스북 팬은 퉁치고 넘어갑니까. 

혹시나 행여나 만약에 그냥 들어온게 아니라면,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거 정말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페이지 도달률 다 깎아먹고 팬 수 늘렸다고 마케팅 성과 달성이라고 말하면, 나중에 저같은 애 또 나옵니다. 회사 내부에서 저같은 애가 나오면 그때는 그냥 현황으로는 안 끝날겁니다. 말이 팬 몇십만이지 게시물 Engagement 숫자 좀 보세요. 팬 숫자만 보지 말고 인사이트 들어가서 도달이랑 참여자 데이터도 좀 보시고요. 진짜 뭣이 중헌지 좀. 


[Updated]

이래저래 이슈가 된 것 같아 입장을 밝힙니다.

관련글: [Social Media] - 잡지사 페이스북 관련 글에 대한 AS


주변에 인스타일 다니는 친구 있으면 얘기 좀 해주세요.

관련글: [Social Media] - 인스타일 페이스북은 동남아시아에서 굉장히 핫하다.



아래부터 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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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단순한 Content Distribution 및 이벤트 채널의 역할을 넘어 정체된(실은 엄청난 속도로 감소하는) 페이퍼 광고 수익을 보완해주는 신규 수익 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마켓 메이저인 한 라이센스 패션지의 경우 디지털 수익이 월 억단위라고 한다. 

업계의 노력과 사용자의 관심으로 유명 페이스북 채널들은 빠르게 성장하여 100만 전후의 팬 규모를 갖춘 페이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엘르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6월 말을 기점으로 팬 수가 1백만명이 넘었고, 보그의 페이스북 페이지 역시 90만을 곧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 쎄씨는 엘르에 근소하게 앞선 국내 1위이며, 싱글즈의 100만 돌파도 시간 문제다. 더이상 사업적으로 예전같지는 않다지만 여전히 상징성이 있는 브랜드 파워와 더불어 이 엄청난 팬 수를 바탕으로 잡지사는 페이지에 대한 유가 컨텐츠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미디어 분야 페이스북 팬 규모 순위


마케팅에서 사람들의 숫자는 우리에게 유의미한 숫자일 경우에만 가치가 있다. 만약 이니스프리의 온라인 회원 90%가 80대 남성이라면? 그 숫자가 일억명인들 이니스프리의 비즈니스에는 아무 도움이 안 될 것이다.

100만을 넘나드는 잡지사의 팬 규모는 과연 어느 정도의 실제 가치가 있을까? 그들은 비용을 내고 컨텐츠를 게재하는 브랜드들에게 과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일까?


엘르 코리아 페이스북 팬 분석


잡지사 중 두번째로 큰 팬 규모를 갖고 있는 엘르 코리아부터 살펴보자.


엘르 코리아의 국가별 팬 구성

엘르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의 국가별 팬 구성

한국의 팬 비중은 고작 22.4%에 불과하다.

한류 컨텐츠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며 자연히 현지인들의 유입이 예전보다 많을 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자연스러운 숫자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광고주에게 의미있는 팬 숫자는 100만명이 아니라 22만 7천명이다. 


엘르 코리아의 한국 vs. 필리핀 팬 증가


지난 6개월간 한국에서 5만이 조금 넘는 팬이 증가한 반면 필리핀에서는 10만명이 증가했다. 


보그 코리아 페이스북 팬 분석

브랜드 규모로는 엘르와 쌍벽을 이루는 보그를 살펴보자


보그 코리아의 국가별 팬 구성

한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우 정상적이고 자연스럽다.

어쭈 두산매거진.

좀 하는데? 


보그 코리아의 인도네시아 팬 증가

팬 구성비에서 두번째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팬은 만오천명 정도가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 3개월은 정체를 보이고 있다. 그래봤자 11%.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뭔가 트집거리가 나올 수도 있지만, 적어도 이 상태에서 이상해 보일 건 없다.


쎄씨 페이스북 팬 분석

브랜드 파워를 생각하면 쎄씨가 국내 잡지사 페이스북 규모 1위라는 것이 약간 뜬금포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거진에서 브랜드 파워가 약하니 디지털에 더 많은 노력을 했을 수도 있다. 


쎄씨의 국가별 팬 구성

한국의 팬 수는 고작 13%에 불과하다. 한국의 마케터에게 의미있는 숫자는 13만 4천이라는 얘기다. 


쎄씨의 필리핀 팬 증가

쎄씨는 진정한 한류의 선도자다. 외교부는 뭐하나. 쎄씨에 상 줘라. 


기타 매체들 페이스북 팬 분석

코스코폴리탄

이름답다. 역시 코스모폴리탄이다. 국가의 경계 따위는 가뿐히 뛰어넘는 잡지다. 


GQ

매우 자연스러움


얼루어

역시 한국 잡지임. 한국에 위치한 사용자가 절반 이상.


슈어

와우! 해외에서 좀 노셨군요? 한국의 팬 수는 2만 5천에 불과하다.


주요 잡지사 페이스북 페이지의 총 팬수와 한국 팬 수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총 팬 수에서는 5위였던 보그는 국내 팬 수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총 팬 규모 1위를 자랑하는 쎄씨는 보그와 큰 차이를 보인다.

잡지사별로 총 팬에서 한국 팬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래와 같다. 전체 규모가 작은 잡지들은 상대적으로 자연적인 외국 팬 유입에 의한 비율 영향이 클 수도 있겠다.


자, 브랜드 마케터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과연 저 페이지들은 얼마나 의미가 있습니까?


예전에 정치인들 페이스북 페이지가 동남아시아 사용자들로 대부분, 단기간에 채워졌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외적으로 보이는 팬 수를 늘리기 위해 돈을 주고 샀다는 얘기다.

본문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얘기다. 정말이다. 그냥 페이스북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서 쓴거다. 내가 원래 생각을 잘 정리하지 못한다. 


자료 집계를 위해서 http://www.socialbakers.com/을 사용했으며, 이 내용은 머지 않아 월간 D.I.의 모두까기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으로 파헤칠 생각이다(D.I.에서 받아줄지 모르겠다). 그 때는 국가별 팬 수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SNS 기업 중 최초로 링크드인(LinkedIn)이 드디어 기업공개(IPO)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무려 89억 달러, 한화로는 9.7조 원에 달하는 가치입니다. 이는 대형 유통 업체인 JC PEnny나 게임업체 EA보다도 높은 가치입니다. 링크드인은 1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커리어 기반의 SNS로, 그들 스스로는 프로페셔널 네트워크(Professional Network)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번 링크드인의 IPO는 닷컴시대의 개막을 알린 넷스케이프(1995년), 비정상적인 버블의 전형인 1998년의 더글로브닷컴(TheGlobe.com), 그리고 여전한 위세를 자랑하고 있는 2004년 구글의 IPO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벤처 투자자인 앨버트 웽거(Albert Wenger)는 그의 트위터에 링크드인을 넷스케이프에 비유했으며, 많은 이들이 이번 링크드인의 IPO를 웹 역사에서의 또 하나의 분수령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인터넷 버블이 재현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장 첫날인 지난 목요일 LinkedIn의 종가는 94달러로, 공모가 대비 109%가 급등했습니다. 총액은 2010년 매출의 36배에 달했고요. 작년 LinkedIn은 2억5천달러가 채 못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익은 약 340만 달러였고요.

 

뿐만 아니라, 공개 당일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그리고 빠르게 주가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23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LinkedIn의 주가는 전일 대비 9.45%가 하락, 84.2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물론, LinkedIn의 경우는 90년대의 닷컴버블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90년대 막대한 투자를 이끌어냈던 닷컴 기업들은 투자비 대부분을 새로운 고객을 찾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써버렸습니다. 하지만 링크드인같은 SNS 기업들은 이미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그 고객이 가장 큰 자산으로 평가받은 것이죠. 따라서 SNS기업들은 투자금을 서비스 향상과 기술 개선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눈은 모두 한 곳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SNS와 웹서비스를 아우르는 최대의 공룡, 바로 페이스북이죠. 내년 5월의 페이스북의 IPO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IPO를 진행할 경우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한가롭게 TV를 보고 있는데 구하라가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등장합니다. 채널을 돌리니, 삼양라면과 짜짜로니로 도배가 된 광고가 나옵니다. 둘 다 한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의 광고입니다.


5월 초,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100대 광고주 안에 이름을 올렸다는 뉴스 기사가 나왔습니다. 지상파 광고, 케이블 광고, 배너 광고 등 기존에 사용되던 마케팅 방법들 자체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당연한 기업 활동인 것이죠. 단순한 매출 증대 외에, 지상파 광고는 주주 및 투자자 대상의 활동으로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굳이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에 딴지를 거는 것은, 그들이 바로 ‘소셜’ 커머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각자 선두 뿐 아니라 선도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는 소셜커머스 업체들. 과연 그들은 ‘1등 소셜’ 커머스로서의 ‘소셜화’가 얼마나 되어 있을까요?


4월 한달간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업체는 위메이크프라이스입니다. 서두에 언급한 두 개의 광고 역시 위메이크프라이스였죠.티켓몬스터와 쿠팡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고, 아래에서 숨을 고르고 있는 그루폰이 신경쓰이는 것일까요?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딜이 과연 얼마나 ‘소셜’ 속으로 퍼져나갔는지 궁금했습니다. 가장 단순하게, 다음에서 소셜 웹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총 110건, 그러나 모든 내용이 해당 딜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트위터에서 페이지로 링크가 있는 관련 게시물은 총 15개, 그 중 절반 가까운 7개가 소셜커머스를 모아서 보여주는 다원데이 등에서 올리는 것이며, 그나마도 6개가 다원데이 한 업체에서 올린 것입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에서 직접 올린 것이 한개 있으니, 일반 이용자들에 의한 공유는 15개 중 7개에 불과하군요.

 

네이버 실시간 검색으로 소셜검색을 해보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검색 첫페이지의 내용 중 오히려 해당 딜을 비난하는 글만 검색되었군요.

 

 

네이버 블로그 최신 글을 검색해 봐도 위메이크프라이스의 딜 자체를 홍보하는 내용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다른 딜, 다른 소셜커머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나만 알고 있을거야” 하면서 공유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니면 소셜 공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소셜커머스의 노력과 활동이 없는 것일까요?


위메이크프라이스 사이트에 가서 삼양라면&짜짜로니 딜을 찾아보았습니다.

 

 


 

 

뭔가 허전하다고 느끼는 것은 저뿐일까요? 소셜 공유 기능을 아무리 찾아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다른 상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총 707명의 팬이 있군요. 

사실상 정상운영을 하고 있지 않다고 보아야 합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회원 수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죠. 글을 보니 딜 소개도 거의 없습니다. 페이지의 정확한 운영 목적을 알 수가 없는데요, 대상과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인가 생각하던 중, 글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아직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없습니다. 저 질문의 의미를 모른다는 것은 페이스북 운영을 맏고 있는 담당자의 직책과 전문성에도 의구심을 들게 만드네요. 각 게시물에 대한 팬들의 리액션 역시 미미합니다. 소셜커머스 업체이지만 정작 소셜미디어의 역할은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기왕 하는 김에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트위터로 넘어가 보았습니다.

 

 

9,480 팔로잉에 10,323 팔로워. 숫자만 봐도 어떻게 팔로워 수를 확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채널 자체를 홍보하고 가치를 높여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선팔 맞팔 과정에 상당수 의존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는데, 기업 트위터에서 상호 팔로잉은 거의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에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없다는 의심을 더욱 강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좀 더 확장하자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에서 롱테일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누락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입소문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아 업체를 모집하는 소셜커머스임을 고려하면 다소 아이러니하네요.


직접적으로 매출을 올려주지는 못하겠지만, 인지도에 기여할 수 있는 이용 후기는 얼마나 많을까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위메이크프라이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모든 내용이 후기를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위메이크프라이스가 블로그를 통해 얼마나 알려지고 있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므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위메프라는 단어를 포함하는 네이버 블로그 글은 14,750건입니다(첨부 이미지 아래쪽). 요즘 좀 인기가 있는, 그리고 아주 인기가 있는 두 개의 단어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가 지금까지 광고 및 마케팅 활동에 투자한 비용이 지금까지 위대한 탄생에서 백청강을 위해 투자된 비용보다 적을까요? 이 정도의 바이럴 효과밖에 갖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광고, 바이럴과 더불어 사이트 방문자 유치에 필수적 채널인 검색을 위한 준비와 인식은 어떨까요?

구글에서 위메프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의 사이트 소개가 "위메프가 준비한 오늘의 선물. 전국; 서울; 경기; 충청/전라/강원; 경상/제주 ... [ 제휴 이벤트]위메프와 함께하는 "신한카드 신상품 체험단" · [이벤트] KB국민카드 ..."이군요. 메타태그가 아예 적용되지 않은 것이죠. 검색최적화 역시 기본적인 부분부터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검색되는 페이지들도 개별 딜 페이지들은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이제 선두를 다투고 있는 쿠팡과 티켓몬스터를 살펴보겠습니다.

 

쿠팡의 경우 위메이프크라이스보다는 소셜미디어에 대한 인식이 더 많아 보입니다. 상품 페이지 내에 일단 소셜 공유 페이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데요, 소셜커머스의 광고를 직접 적하지 않은 외부의 타깃에게 딜을 노출함과 동시에 검색엔진에게 외부 링크로 인식되도록 도와주니까요.

 


페이스북 역시 4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팬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유입 채널을 알 수는 없지만 쿠팡 사이트 내에서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의 비중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도 5천7백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팔로잉이 상당히 많은데, 팔로워들에 대한 불필요한 맞팔이 많은 것이 아쉽습니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 방문했는데 상단에 비공식 계정이라고 적여 있어서 당황스럽네요. 

 

 

 

트위터 글은 대체로 바람직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간혹 호기심을 자극하겠다고 상품명을 누락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워터파크와 타워콘도를 한꺼번에 즐기자!"라고 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제품명, 그리고 쿠팡이라는 단어가 모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링크가 이중으로 들어간 것은 운영상의 꼼꼼함에 대한 것으로 조금 더 주의를 바랍니다.

 

바이럴 효과를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17,000여 건,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검색 엔진 최적화에 대한 인식은 부족해 보입니다. 네이버가 장악하는 국내 검색 시장에서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한 인식 증대는 요원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국내검색엔진들이 알고리즘을 제대로 업데이트 할 날을 고려한다면, 검색 엔진 최적화에 대한 사전준비는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분명 언젠가 검색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를 할 테니까요.


티켓몬스터도 상품페이지에 소셜미디어 공유 기능이 제공됩니다.

 

 

티켓몬스터의 페이스북도 쿠팡과 비슷한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위메프와 비교했을 때 사이트 내에서의 소셜공유 버튼이 어떤 기여를 하는지에 대해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트위터도 팔로워 숫자 면에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역시 맞팔은 불필요합니다. 팔로잉의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봐서, 팔로워 증가를 위해 선팔을 해왔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닙니다.

 

 

트위터의 글이 군더더기 없이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데, 티켓몬스터라는 이름이 게시물에 들어가도록 해주면 더 좋겠군요.


네이버 블로그 글의 숫자는 위메프와 쿠팡보다는 많으며, 검색엔진최적화에 대한 인식은 티켓몬스터도 부족해 보입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광고에 대해 가장 많은 ‘변론’은 경쟁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공격적인 광고홍보 활동을 전개하여 인지도를 높이고, 그것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 말하지는 않습니다만, 거꾸로 공격적인 광고홍보 활동은 “잘 되니까 저런 것도 하는 것이야”라는 신뢰도를 심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예산이 필요한 광고활동 이전에 소셜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봤는지, 소셜커머스 업체들 스스로가 한번 자문해 봤으면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며 본질적인 부분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심지어 다른 업종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 자체를 외면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소셜커머스 업계의 사람이 언젠가 “광고를 했던 날과 하지 않았던 날의 트래픽에 너무 큰 차이가 나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합니다. 대량 트래픽을 단기간에 몰고 오는 것은 TV/배너 광고를 따라올 것이 없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바이럴과 검색은 또 다른 역할이 있고요.

 

문제는 그 비중입니다. 현재와 같이 TV/배너 광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유입 채널 구조를 변경하려는 노력이 절대 소흘히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규모 성장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고,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목표 규모가 상향되는 안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기업이 악마가 되는 길이 몇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회사입니다. 고객을 위한 마음으로 출발했던 기업이 본의 아니게 악마의 길로 빠지는 가장 쉬운 방법이 효율성을 보장하지 않는 규모의 마케팅 활동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것들은 우리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새롭게 보고 느꼈던 ‘소셜’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들이 주는 가치가 아닙니다. 현명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업체고객, 일반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진정한 소셜커머스 업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 최종 구매 결정을 한 사람들 중 58%가 검색으로부터 구매 결정 과정 시작 (소셜 미디어는 18%)
  • 오로지 검색만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26%
  • 검색을 통해 구매를 한 사람들 중 약 40%가 추가적인 정보 획득을 위해 소셜 미디어 활용
  • 구매 결정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 사람들 중 46%가 추가적인 정보 획득을 위해 검색 활용
  • 구매 결정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타인의 의견을 듣기 위함(31%)
  • 28%의 소비자들이 소셜 미디어가 새로운 브랜드 또는 제품의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새로운 개념의 소셜 미디어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대세가 되면서 가장 많이 나온 얘기 중 하나는 "이제 사람들은 블로그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것인가"이다.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의견을 나누던 가장 대표적인 플랫폼인 블로그는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기능과 가장 크게 충돌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블로그 이용자는 2009년에 비해 25%나 감소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트위터는 400%의 이용자 증가를 보다. 

물론 전체 이용자로 보면 아직은 블로그가 앞서고 있지만(블로그 12%, 마이크로 블로그 10%), 그 추이를 보면 조만간 전세가 역전될 것이다.

<2009~2011 소셜 미디어 이용활동 변화>

2006년에 비해 십대의 절반 가량만이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으며, 블로그의 주요 이용자층이었던 18~33세 인구의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34세 이상의 인구에서만 2008년에 비해 약간 증가를 보였을 뿐이다. 유사한 조사가 호주에서도 발표된 바 있다.

이는 개인 블로그 유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블로그를 주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운영하던 많은 기업들도 블로그를 떠나고 있다. 일례로 뉴스 블로깅 사이트인 Huffington Post는 최근 3억1천5백만달러에 사이트를 팔았다.

과연 우리는 "블로그는 죽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티브이가 나왔을때 라디오는 죽었다고 말했다. 비디오가 나왔을때 극장은 죽었다고 말했다. 인터넷이 나왔을때 페이퍼 신문과 잡지는 죽었다고 말했다. 과연 라디오와 극장과 신문/잡지는 죽었는가?

어느 미디어가 메인 스트림에 오른다는 것은 나름의 역할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 매체가 모든 Needs를 충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그 역할과 활용이 걸러질 뿐이다. 이 걸러지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감소를 안정의 시각이 아닌 몰락의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매번 그러한 호들갑이 나오는 것이다. 

한때 블로그는 개인의 생각과 일상을 전하고 자신만의 컨텐츠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그리고 세상과 교류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미디어였다. 블로그 이전에 개인 웹사이트가 있었지만, 블로그는 개인 웹사이트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했다. 그리고 어느날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블로그가 등장했다. 매일매일의 짧은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이용하던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로 옮겨갔다. 

그것으로 끝인가? 블로그의 기능은 그것으로 끝이었나? 페이스북은, 트위터는 블로그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했나? 아니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블로그는 블로그의 기능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다. 여러장의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긴 글로 구성된 컨텐츠를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소화하지 못한다. 그것들은 여전히 블로그만이 전달 가능한 것이다. 블로그를 외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사용하던 기업들이 블로그를 버리는 것은 그들이 웹사이트라는 컨텐츠 플랫폼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복잡하고 많은 컨텐츠를 소화해주는 플랫폼이 필요 없어진 것이 아니다.

블로그는 단지 변화하고 있다.
모든 종류의 컨텐츠와 확산과 공유를 담당하던 블로그는 확산과 공유의 기능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 블로그에 넘겨주고, 컨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다.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대체한다고?
하다못해 이 글만 봐도 페이스북이 도대체 어떻게 소화한다는 거지?
작은 규모의 회사에 있어서, 회사의 규모가 열배가 차이난다면 투입할 수 있는 마케팅 예산은 열배 이상이 납니다. 회사 규모가 작다고 해서 직원들의 월급 등 개별 단위의 비용이 열배 적은건 아니거든요. 예산의 한계 때문에 작은 회사나 개인사업자에게 있어서 소셜 미디어는 더욱 큰 가치가 있습니다.

소규모 사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는 페이스북이라고 합니다. 무려 70%의 지역 소규모 사업자들이 페이스북을 그들의 사업에 활용하기에 좋은 소셜 미디어로 꼽았는데요, 이는 전년도의 50%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으로 페이스북의 손쉬운 적용과 운영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더 넓게 봐서 전체적인 디지털 마케팅 툴로 봐도 66%의 구굴을 능가합니다. 

포스퀘어 역시 지역 기반의 소규모 사업자들에게는 인기있습니다. 32%의 응답자가 포스퀘어를 선호 소셜 미디어로 선택했는데, 전년도에 비해 증가율은 2%에 불과하네요.

트위터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09년 4분기 조사에서는 32%였는데 지금은 40%로 8%가 늘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페이스북트위터의 이용자 연령대를 비교하여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동향] -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용자 연령대 비교

당시 트위터의 경우 페이스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틴에이저 이용률이 낮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당시의 글은 08년과 09년의 비교, 그리고 2010년 4월의 자료를 바탕으로 썼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페이스북의 경우 10대의 비율이 높아진 반면 35세~54세의 비율이 낮았네요. 
반면 트위터는 청년층이 많이 늘었고 10대의 구성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구성비가 -로 기록된 것이 실제 이용자가 줄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각 이용자를 100%로 보는만큼, 상대적인 성장률이 낮았다면 100%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게 되겠죠.

트위터에서 10대의 비중이 낮아진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입니다. 140자 한계의, 텍스트 기반의 플랫폼에 10대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 많았거든요. 트위터의 지향점이 뉴스네트워크라는 것도 어느정도는 10대와 거리가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도 같습니다.

큰 의문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모두 35~54세의 인구 비중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트렌트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은 장년층이 뒷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트위터는 청년층의 비율이 급격히 늘면서 "상대적으로" 밀렸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각 연령대에서 아주 큰 변화가 없었던 페이스북에서도 구성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것은 바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의견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댓글로 함께 공유해주세요.
포스퀘어를 비롯하여 다음 플레이스아임IN 등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포스퀘어가 관심을 받았지만 국내 서비스들의 런칭 후, 홍보와 프로모션의 이점 때문에 최근에는 국내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앞서 나가고 있죠.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특정 장소를 방문한 후 방문 사항을 등록하고 그 방문 사항 및 해당 장소의 사진이나 평가, 또는 팁을 주변인들과 공유하며, 자신의 이용 실적에 따라 서비스 내에서 성취(뱃지, 마스터 등)를 이루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지만, 페이스북 역시 이러한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플레이스(Facebook Places)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자신이 방문한 장소를 등록하면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내용이 공유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포스퀘어 등 다른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다른 점은 그 장소에 오기를 원하는 페이스북 친구를 태그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페이스북 플레이스에서 친구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친구에게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근처에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가 있다면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통해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이 정도에서 끝난다면 페이스북 플레이스도 그리 특별할게 없는 서비스겠죠. 페이스북 플레이스가 다른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가장 다른 점은 페이스북 플레이스를 이용하여 직접적인 비스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잠시 다른 쪽으로 얘기를 돌리겠습니다. 역시 한국에서는 제공되고 있지 않지만, 페이스북에는 딜(Deals)이라는 소셜 커머스 기능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셜 커머스 기능과 차이가 있다면, 페이스북이 아닌 개별 사업자가 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소개에 따르면 은 4개의 종류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 개별 딜(Individual Deal): 새로운 고객과 기존 고객에게 이 종류의 딜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 여분의 재고를 처리할 때, 정기 할인을 제공할 때 또는 단순히 고객을 늘리고 싶을 때 개별 딜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친구 딜(Friend Deal): 친구 딜은 최대 8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함께 체크인할 때 할인을 제공합니다. 친구 딜은 여러 사람이 함께 체크인할 때 더 많은 소식이 생성되므로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 단골 딜(Loyalty Deal): 단골 고객을 집중적으로 우대하려는 경우 단골 딜을 만듭니다. 이러한 딜은 특정 체크인 횟수를 달성한 고객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에 따라 해당 체크인 횟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단, 2~20회 범위 내로 체크인한 후에만 상환 가능한 딜을 만들어야 합니다.
  • 자선 딜(Charity Deal): 특정 자선 단체에 기부하려면 자선 딜을 만듭니다. 이를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을 이루는 동시에 인간애적 기업 이미지를 고양할 수 있습니다.

이스북 딜을 이용하고 나면 그 내용이 내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그 이 홍보되는 것이지요.
그럼 페이스북 딜은 어떻게 찾게 될까요?
페이스북 딜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페이지를 방문해서 알 수도 있지만, 내가 현재 있는 위치 주변에서 제공되는 딜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페이스북 플레이스입니다.

페이스북 플레이스와 페이스북 딜을 통하여 페이스북은 소셜 커머스와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통합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이용자(페이스북 딜 제공자와 일반 소비자)의 자발적인 활동이라는 소셜 네트워크의 이상적인 모델로. 그렇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플레이스+딜 모델은 통합 소셜 커머스의 미래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지금 제공되는 관련 서비스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또는 소셜 커머스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의 껍데기만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국내 소셜 커머스 서비스 중 월 100억 매출이 나왔다느니 소셜 커머스 시장이 더욱 성장할 거라느니 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지만, 서비스 내용을 살펴보면 이것이 과연 소셜 커머스라고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소셜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과 기회는 소셜라이징인데요, 구매 활동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연계 없이 단순히 "공유하기" 버튼 하나만 붙여 놓는다고 그것을 소셜 커머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보내기 버튼 하나만 붙인다고 소셜 커머스라고 부른다면 소셜 커머스와 온라인 공동 구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여러분 지인의 소셜 커머스 활동 내역을 본 적이 몇번이나 있으신가요? 과연 국내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미디어 광고를 하지 않고서는 매출을 일으킬 수 없다"라고 불평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작은 규모의 회사도 아니고 인력들의 수준이 낮지도 않으며 국내 사업 역사가 짧지도 않은 다음이 왜 달랑 위치 등록 기능만을 넣어서 플레이스를 런칭했을까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서비스를 만들기에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다고 쳐도, 벤치마킹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국내 서비스 제공자들이 한국 기업의 서비스를 사랑해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건지 묻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플레이스와 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몇가지 사례를 소개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24 Hour Fitness: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이 피트니스 클럽은 체크인 1회마다 아이들을 돕는 자선단체인 Kaboom에 1달러씩을 기부합니다. 

American Eagle Outfitters: 체크인을 하면 20% 할인 제공합니다.

Gap: 딜이 올라가고 처음 10,000명의 이용자에게 청바지를 제공합니다. 

Golden State Warriors: 체크인 한 사람들을 NBA 농구 선수들과의 이벤트에 초대합니다.

JCPenney: 50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10달러 할인을 제공합니다. 

Macy’s: 20퍼센트 할인을 제공합니다.

McDonald’s: 체크인과 딜을 이용하는 고객 1명이 나올 때마다 1달러를 기부금으로 적립합니다. 

North Face: 내셔널 파크 또는 노스 페이스 매장에 체크인하는 이용자 1명당 1달러를 내셔널 파크 재단에 기부합니다. 



이 글은 IT 전문 신문인 베타뉴스에 전문가 칼럼으로 실린 글입니다.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53&page=1&num=533478
베타뉴스는 기사마다 댓글 하나당 10원씩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매번 링크를 남길테니 제 블로그에서 글을 읽으시더라도 베타뉴스에 방문하셔서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제 광고도 좀...굽실굽실
지난 포스팅에서 사람들이 페이스북 팬페이지에서 "좋아요"를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죠.
실제로 페이스북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좋아요가 늘어나는 숫자만큼 이탈하는 숫자도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가 그것을 다시 취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한 조사에서 이에 대한 답을 제시했습니다.  결론을 살짝 말씀드리자면, 모두 컨텐츠와 관련된 것입니다.

응답자의 44퍼센트는 "너무 자주 컨텐츠가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거의 같은 비율로 "내 페이스북 담벼락이 너무 많은 마케팅 정보로 지저분해지는게 싫어서"라고 답했고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모든 얘기를 자주 전하고 싶겠지만, 사실 브랜드의 모든 이야기가 나에게 관심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갖는 피딩 시스템이 오히려 단점이 되는 경우입니다. 게다가 그런 브랜드가 한두개가 아닐테니까요. 내 타임라인이 지저분해지는건 싫어요. 하루 한두번 이상은 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이전 글에서도 밝힌 바 있습니다.

비슷비슷한 얘기가 반복되어 올라오고 별 관심이 가지 않는 지루한 얘기가 올라오는 것도 Unlike를 유발합니다. 브랜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고객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잘 고민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이전 글을 보시면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브랜드 팬페이지에 좋아요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프로모션 등 직접적인 혜택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케터의 욕심은 잘 알겠지만, 30%에 가까운 사람들이 단순히 혜택 때문에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들어왔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그 사람들은 그 혜택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면 굳이 머물러 있으며 자신의 피드에 브랜드의 이야기가 올라오도록 내버려둘 이유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친밀감"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데요, 저 역시 이 친밀감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친밀감에 대한 정의가 아주 중요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방법 상에서의 친밀감을 말하는 것이지, 단순한 날씨, 개인 기분 등 친구와의 잡담과 같은 글을 올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17퍼센트의 사람들이 브랜드를 Unlike하는 이유로 지나치게 신변잡기적이고 별 가치가 없는 잡담이 올라오는 것을 골랐습니다.


페북 좋다고 오용 말고 트위터 좋다고 남용 말자.

이번 이집트 일로 인해 소셜 미디어가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는 이번 일에서 소셜 미디어의 역할이 작았다고 합니다. 이 내용이 포함된 딴지일보의 글을 하나 보시죠.

딴지일보 기사 - 이집트 혁명, 트위터로 중계하다

그렇다고 해서 소셜 미디어의 역할을 폄훼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히 나름의 몫을 톡톡히 해냈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한 또 다른 이들이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맥길 대학 MBA 학생들이 인도의 빈민들을 돕기 위해 모였습니다. 모두 29명인 이 학생들은 빈곤여아를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펼치는 난디 재단(Naandi Foundation)에 총 1만달러를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인도의 5개 도시를 여행할 예정입니다. 1만달러면 100명의 소녀들을 위해 1년동안의 학비를 지원할 수 있지요.


2월 18일, 즉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들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은 10일간의 여행동안 그들이 매일매일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을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남기고, 동시에 여정의 상세한 이야기들을 트위터를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동영상, 사진, 글 등 가능한 모든 형태로 학생들은 그들의 인도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목표한 금액을 모을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하지만 설령 그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지라도 이번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입니다. 특히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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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색활동이 이루어지는 사이트 3개를 고른다면?
첫째는 당연히 구글이다. 한때 유행했던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처럼 "그래도 아직은 구글"인 것이다.
두번째는 새로운 현상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영역이 되어버린 페이스북이다. 아직은 플랫폼 내의 검색이지만, 엄청난 이용자수를 바탕으로 두번째로 많은 검색이 일어나는 사이트가 되었다.
다음은?
트위터? 바이두? MSN? AOL?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색활동이 이루어지는 세번째 사이트는 유투브이다. 페이스북의 이름값에 밀려 마치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운명을 겪는 것처럼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여전히 유투브는 압도적이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거대한 유투브는 캠페인 대박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부담도 어느 곳보다 큰 곳이다.

거대한 컨텐츠의 바다 유투브에서 우리 영상이 보다 잘 검색되게 하는 다섯가지의 팁을 공개한다.

1. 핵심 문구에 자동완성 제안을 활용하라
유투브 검색창에 단어를 넣으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여러가지 단어/구문을 보여주게 된다. 이것들은 유투브에서 그 단어와 관련하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단어들이므로, 이 단어를 사용하면 유투브 이용자 대상 노출 가능성도 커지게 된다.



2. 유투브 키워드 도구 Keyword Suggestion Tool을 활용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유투브의 기능 중 하나인 키워드 도구는 해당 언어와 국가에 맞는 최적의 키워드를 제안해주는데, 원하는 키워드 또는 구문을 넣으면 그것이 포함된 또는 그것과 관련된 많은 키워드를 검색량과 함께 보여준다.



3. 타이틀, 설명, 그리고 태그를 최대한 기입하라
유투브 동영상에는 제목 뿐 아니라 설명과 태그를 넣을 수 있는데, 허용범위 내에서 최대한 글자수를 맞춰 입력하는 것이 좋다. 타이틀은 100자 내외, 설명은 최대 5천자, 태그는 120자 정도가 가장 좋다. 가급적 이 숫자에 근접하도록 내용을 작성하고, 1과 2의 단계에서 걸러진 핵심 키워드들을 최대한 활용하라. 

4. 특수효과 Annotation을 활용하라
Annotation은 주로 다음의 3가지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
 1) 채널 구독
 2) 즐겨찾기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
 3) 피드백




엄밀히 말해 Annotation은 검색 최적화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당신의 채널을 구독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계속 퍼져 나가게 하기 위한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실제 Annotation이 적용된 사례를 보자. (우측 하단의 subscribe 박스를 주목)

5. 유투브 프로모션을 활용하라
유투브에 있는 Promoted Video는 유료 광고 서비스로, 연관된 키워드로 사람들이 검색할때 보다 잘 노출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유투브에도 배너광고와 같은 광고 상품이 있지만 어지간한 마케팅 예산이 아니면 커버하기 힘들 정도의 고가이니, 일별 상한선을 정해놓고 관리하기에 편한 Promoted Video로 동영상의 노출을 확보하면 부담없이 홍보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월 초, 미국의 마켓 리서치 전문 회사인 ForeSee Results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관련하여 눈길을 끄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Social Media Marketing: Do Retail Results Justify Investment?"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만명이 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해당 사이트를 어떻게 해서 방문하게 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있어 소셜 미디어가 얼마만큼의 방문자 유입 효과가 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소셜 미디어가 훌륭한 유입 채널이기 때문입니다. 웹사이트는 매번 방문을 해야 업데이트된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고객들이 이미 머무르고 있는 공간에서 정보 전달이 가능하죠. 물론 방문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이 링크를 타고 들어와야 발생하는 것이지만, 정보의 노출 자체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소셜 미디어의 이러한 역할은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있어 더욱 관심이 가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방문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홍보성 사이트보다는 훨씬 더 크니까요. 과연 소셜 미디어는 우리의 기대만큼의 역할을 해 주고 있을까요?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단지 5%만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방문에 영향을 미친 대상>

사실상 이미 방문을 결정하고 있었던 것인 1위를 제외하면 이메일이 19%, 검색엔진을 통한 방문과 TV나 신문, 라디오, 또는 잡지를 통한 방문이 8%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아직은 전통적인 패턴에 의한 방문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지요.

양적 측면에서의 결과를 봤으니 질적 측면에서도 한번 살펴볼까요?

<방문영향별 상세 질문/답변>
비록 그 수는 낮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문한 사람들은 높은 만족도 및 구매 의향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친구의 추천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는 가정이 증명되었네요.

그럼 소셜 미디어 중에서는 어떤 것이 가장 큰 힘을 갖고 있을까요? 엄청난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페이스북? 공유와 확산이 편리한 트위터?
결과는 페이스북의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선호 소셜 미디어에 대한 질문에서 무려 40%가 페이스북을 선택, 바로 뒤를 따르는 트위터(4%)와 무려 36%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한 선호 소셜 미디어>

또한 일반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를 묻는 질문에도 페이스북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점유율도 점유율이지만, 페이스북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성장률이 18%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마이스페이스의 몰락은...마음이 아프네요.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소셜 미디어의 힘이 생각보다 약하다고요? 소셜 미디어의 활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고요?

숫자는 정직합니다. 하지만 그 숫자의 이면을 제대로 볼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숫자는 거짓말장이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이 조사는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이고, 그 신뢰도를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조사가 소셜 미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은 숫자가 말해주는 것만으로 결과를 판단하기에 상당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아직까지 "더 새로운 미디어(Newer Media)"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용자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떠나, 아직까지는 이용자 연령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셜 미디어 이용자와 관련된 몇가지 다른 글을 참조해 보시죠.
[소셜 미디어 동향] - 소셜 미디어 이용자 통계 - 형님들이 돌아왔다
[소셜 미디어 동향] -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용자 연령대 비교
만일 조사 대상자 중 젊은 연령을 답변만을 골라본다면? 아마도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보다 크게 나왔을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것이고요.




이 글은 IT 전문 신문인 베타뉴스에 전문가 칼럼으로 실린 글입니다.
http://www.betanews.net/article/53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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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 광고도 좀...굽실굽실

"소셜 커머스는 과연 독이 든 사과일까"

 

 

작년 중반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소셜 커머스는 벌써 6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며 새로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빠른 성장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소비자 불만의 온상처럼 다뤄지기도 하고, 심지어 "소셜 커머스 대실망 공모전"이라는 자극적인 이름의 행사도 열리고 있다. 역시 소셜 커머스에 발을 담근 업체의 마케팅 활동으로 보여지지만

 

소셜 커머스 업체들의 투명성과 공공성, 그리고 정직성을 활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 소셜 커머스 업체만 개선되면 소비자들이 행복해질까 "아니다"이다. 소셜 커머스라는 생태계는 본질적으로 생산자-소비자의 관계가 아니라 참여업체-소셜 커머스 업체-일반 소비자의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가 생산자-유통자-소비자의 관계를 구성하고 있지만, 소셜 커머스의 경우는 일반 소비자가 참여 업체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 구조상 순환구조로 되어 있어 기존의 산업과는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 소셜 커머스 업체와 일반 소비자와의 관계 아니라 참여 업체와 소셜 커머스 업체의 관계 역시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생태계의 구성원들이 때론 생산자가 되기도 하며 때론 소비자가 된다는 면에서 연결고리간 상호작용에 대해 보다 조심스럽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기사들이 소비자를 책임지지 않는 소셜 커머스를 비판하고 있는데, 반대편의 축인 참여업체와 소셜 커머스를 다루고 있는 기사는 많지 않다. 오늘은 소셜 커머스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축인 참여업체-소셜 커머스 관계에서 참여 업체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얼마 다음 아고라에는 소셜 커머스로 인해 망한 식당 이야기가 베스트로 올라왔다. 내용인즉슨, 매출 2배라는 소셜 커머스 업체 영업직원의 말을 듣고 소셜 커머스에 참여한 작은 갈비집이 겉으로 보이는 엄청난 성과와는 달리 안으로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고, 마침내 식당 문을 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용은 "소셜커머스로 대박내고 식당은 망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화까지 되었다. 갈비집 사장의 아들인 작성자가 제기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저렴한 가격 제공과 더불어 단기간에 손님이 몰려 인건비가 들어가면서 단기적 손해를 봤다

 2. 기대와 달리 고객의 재방문율은 낮았다.

 3. 손님이 너무 몰리면서 단골 손님마저 발길을 끊었다.

동시에 작성자는 매장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판매량에만 신경을 소셜 커머스 업체(정확히는 영업직원) 잘못을 지적하고 있다. 업체는 티켓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자 판매 티켓량을 최초 1천장에서 3천장으로 늘렸다고 한다(일방적인지 협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분명히 말하건데, 글을 어느 누구를 비난하고자 하는 글이 아니다. 자기 회사를 위해 열심히 영업직원을 (적어도 글에서) 비난하지 않을 것이며, 업주에게 " 정도는 예측했어야지" 또는 "당신이 결정해놓고 누굴 욕해"라는 무책임한 말을 던지고 싶은 생각은 더더욱 없다. 앞서 밝혔듯 글은 소셜 커머스 참여 업체에 대해, 또는 그들의 입장에 대해 다루는 것이 것이며, 글을 통해 소셜 커머스라는 것이 많은 중소사업자들에게 "일부 성공사례" 그들의 몫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소셜 커머스를 참여하는 많은 업체가 "매출 감소만큼 홍보비용을 쓴다고 생각해라" "재방문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이 늘어난다"라는 말에 매력을 느껴 소셜 커머스 참여를 결정한다. 맞는 말이며, 마케터라면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명제"로는 말이다.

 

후자의 경우를 먼저 살펴보자. 고객관계관리(CRM) 전략의 축은 Retention이다. 고객을 잡아둔다는 것으로, 결국 재방문을 의미한다. 거기에서 분화하여 Cress-selling Up-selling 전략도 나오게 된다. 중장기적 매출을 늘리기 위해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것은 부정할 없는 진리이다. 하지만, "전략" 동일하더라도 환경에 따라 "전술" 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위의 사례에 나온 갈비집을 생각해보자. 갈비라는 것이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일까? 갈비집 역시 재방문이 중요한 업종에 속하지만, 재방문의 빈도가 얼마나 될까? 적어도 매주 한번씩은 갈비를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또한, 갈비집 말고 다른 갈비집을 가서는 안되는걸까? 안타깝게도 갈비집은 방문과 다음 방문 사이의 시간적 공백이 짧지 않고, 대체제 역시 많다. " 갈비집이 맛이 없었던게 아니냐"라는 비난도 있었다고 하지만, 작성자는 "원래의 단골손님마저 발걸음을 끊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가게의 서비스에 만족하는 기존의 고객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업체의 문제가 아닌, 갈비집이라는 아이템의 문제이다.

 

전자로 넘어가보자. 많은 중소기업이 한번 시작된 경영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흔한 사례는 "매출감소-마케팅 비용 감소-인지도 저하-매출 감소"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 것이다. 마케팅 비용이란 단기적으로 가장 표가 나지 않아 줄이기 쉬운 비용이지만, 회복 불가능한 악순환으로 빠져드는 걸음이 되기도 한다. R&D 비용도 비슷한 포지션에 있다. 잠시의 매출을 희생하여 홍보에 투자하면 결국에 웃는 자가 있다. 그러나 역시 일반론이 아닌, "나의 경우는"이라는 판단이 필요하다. 한달간의 티켓 판매 기간동안 위의 갈비집은 700만원의 적자를 보았다. 4인용 테이블 8개의 갈비집에서 7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기 위한 기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동네의 작은 갈비집이라면 1인당 객단가도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다. 700만원에 타격을 받아 회복하지 못하고 폐업에 이를 정도의 약한 체질이었던 것이다. 과연 올바른 투자였을까? 양쪽에 옷걸이를 매단 봉을 들어버린 간꽁치는 아니었을까?

 

이와 같은 사례는 이미 많았고, 앞으로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소셜 커머스 업체의 책임을 논외로 한다면 개선의 여지는 어디에서 찾을 있을까? 기회를 빌어 소셜 커머스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 특히 소규모 업체가 반드시 고려해야 몇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1. "홍보" 타당성을 고려하라

 - 우리 가게가 정말 홍보가 안되서 손님이 없는 것인가? 단순한 경쟁력이 아니라 경쟁자 대비 우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홍보가 안되어서 손님이 없는 것인가? 사실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지리적으로 굉장히 불리한 경우가 아니라면. 홍보를 통해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홍보를 통해 얻을 있는 것이 얻고자 하는 것과 일치하는가?  

2. "홍보비" 타당성을 고려하라

 - 적자가 아니라 해도, 예상 "감소매출"(홍보비의 이름으로 투자하는) 회수 기간을 고려하라. 회수 기간은 정상 영업을 기준으로 한다. 단기 적자가 예상된다면 적자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당신의 주머니는 화수분이 아니고 당신의 아버지는 워렌 버핏이 아니다.

 - 또한 홍보의 최대 효과 역시 고려해야 한다. 하루 최대 100명을 소화할 있는 곳에서 1,000명을 끌어모을 있는 홍보 투자를 봤자 낭비만 뿐이다. 사흘을 굶었어도 혼자서 자장면 곱배기와 탕수육은 시키는 것은 낭비이다.

3. 판매 아이템의 활용 계획을 세워라

 - 판매 아이템이 우리의 주력 상품인가? 전략에 따라 그것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판매 상품을 미끼 상품으로 하고, 다음번에는 다른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도록 수도 있을 것이다.  구매-재구매 기간이 상품일수록 이러한 전략은 유효하다. 반면 재구매 기간이 짧고 정상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적은 상품이라면 소셜 커머스를 위한 고객 직접 체험이 효과를 수도 있다.

4. 재방문과 입소문은 "유도"하는 것이다

 - 고객은 업주의 기대보다 무심하고 게으르다. 절대 기대한만큼 크게 감동하지도 않으며 기대한만큼 부지런하지도 않다. 50% 할인을 통해 방문한 고객에게 2 방문시 20% 할인을 제공한다거나 온라인 홍보 이벤트를 2 이벤트로 내거는 방문한 고객 대상의 다양한 재방문/입소문 활동을 미리 생각하라. 티켓 판매로 1 방문을 하는 순간 소셜 커머스 업체의 역할은 끝난다. 그들은 하나의 거래처일 뿐이지 당신이 고용한 경영 컨설턴트가 아니다. 일단 매장에 방문한 순간 마케팅은 다시 시작된다. 소셜 커머스를 통한 방문은 재방문을 위한 문만을 열어줄 뿐이다. 방문이 있어야 재방문도 있으니까.

 

위의 어디에도 답을 내리지 못했다면대로 하면 안된다. 이것은 당신의 몫이 아니다. 그냥 하루하루 방문하는 손님들을 정성스럽게 대하다 보면 더딘 걸음이지만 사업은 성장할 것이다. 소셜 커머스 영업직원은 엄청난 성공 사례들을 보여주며 당신을 설득할 것이다. 어쩌면 결코 당신은 얻지 못할 것들을. 일부는 소셜 커머스 업체 입장에서는 성공 사례지만 위의 갈비집과 마찬가지의 결말을 맞았을지도 모른다. 영업직원은 하나의 직업인으로서 나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들을 무조건적으로 믿기에 앞서, 당신도 사업의 소유자로서 당신 자신과 당신의 사업에 대해 최선을 다해 고민해봐야 것이다.

 

인삼은 몸에 좋다. 하지만 모든 이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내가 수삼을 먹어야 할지 홍삼을 먹어야 할지, 아니면 그냥 할머니가 정성들여 말려주신 도라지를 씹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을지에 대한 기본적인 판단 능력은 스스로가 갖추어야 것이다. 영업직원의 추천 하나로 대박 나는 사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 글은 IT 전문 신문인 베타뉴스에 전문가 칼럼으로 실린 글입니다.
http://www.betanews.net/article/5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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