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의 트위터 이용자가 500명이 되지 않는 팔로워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트위터 이용자의 32%는 5명 이하, 절반 이상의 트위터 이용자는 5명에서 100명의 팔로워와 네트워크를 맺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서는 나아진 수치라고 하네요.
반대쪽으로 보면, 2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사람들은 0.06%입니다.


매일 30만명 이상의 새로운 계정이 생성되는 트위터는 이제 내부 활동을 성장시켜야 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작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정체되어 있고, 트위터의 명성에 비해 저 숫자들은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물론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사실상 일반인의 경우 네트워크 숫자를 위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천, 만명과 네트워크를 맺고는 있지만 "일반인"인 자신의 얘기에 귀기울이지도 않고, 자신 역시 리스트에 몰아넣고 그들의 목소리를 아예 듣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소셜 네트워킹이란 말 그대로 네트워킹이 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트위터의 저 분석 결과는 앞으로 나아갈 큰 과제를 던져줍니다.

그럼 트위터는 마케터들에게 별 소용이 없느냐. 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케터들이 트위터를 이용할 때는 파워블로거와 같은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러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만...)
그 확산의 지속성과 속도에 보다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트위터를 바라보는 마케터의 올바른 자세이죠.
순도가 높다는 전제 하에서는 더 많은 네트워크를 가진 유저일수록 더 좋은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숫자 채우기용 네트워크가 많은 상황에서는 100 네트워크를 가진 유저도 큰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팀원들과 미팅을 해보면, 캠페인 파트와 서치 파트의 시각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PPC 광고의 예를 들면, 서치 파트에서는 유입률이 높더라도 비용이 높은 키워드는 집행 리스트에서 삭제합니다. 1개가 100명을 데려오나, 10개의 키워드가 10명씩 사람을 데려오나 결과는 같다는 거지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만, 일단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반면에 캠페인쪽 사람들은 그러한 의사 결정을 보면 혼란스럽습니다. 캠페인 시각에서는 가장 효과가 높은 몇개로 집중을 하는 것이 옳습니다.

당신의 트위터 네트워크 가치에 대한 생각은 서치 파트의 시각에 가깝습니까, 캠페인 파트의 시각에 가깝습니까?
당신이 트위터에서 마케팅 활동을 한다면, 네트워크가 많은 소수의 사람을 타겟으로 하겠습니까, 100명 전후의 네트워크를 가진 다수의 사람들을 접촉하는 전략을 세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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