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또는 브랜드는 페이스북 개인 프로필 대신 "페이지"라는 것을 운영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는 일종의 공개 프로필 같은 것으로, Like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 팬이 됩니다. 팬이 된다는 것은 그 페이지의 업데이트를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페이스북 페이지는 검색에 반영됨은 물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어 브랜드에 유용합니다.


팬을 얻는다는 것은 그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또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반응할 보다 많은 회원이 생김을 의미합니다.
팬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 페이지에 보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분명 큰 이점이 됩니다. 그 이후는 "어떻게 소통하는가"의 문제니까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팬이 될까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할인과 프로모션 정보를 위해 Like를 하는 경우가 40%로 1위입니다.
 - 다음은 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39%) 
 - 그 브랜드의 최신 소식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34%입니다
 - 학습 및 Interaction은 고작 13%를 차지했습니다. 


위의 통계는 아주 단순하지만 페이스북 팬페이지를 운영하고자 하는, 또는 운영하고 있는 마케터들에게 아주 중요한 힌트들을 줍니다.
사실상 "높은 충성도"만으로 회원을 끌어들일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 밝힌 상위 4% 정도에 해당하겠지요.


할인과 프로모션 정보를 받아보기를 원한다는 것은 사람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이 되어서 "실용적인 정보와 혜택"을 받아보기를 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밌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면 "친밀감"을 바탕으로 팬이 늘고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와 충성도도 높아질거라고요? 13%에 승부를 거실 건가요? 여기서 말하는 친밀감이 매일 얼굴 맞대로 사소한 얘기를 나누는 친구와의 친밀감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참고로, 13%를 극복하기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은 질문형 글을 업데이트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아주 잘 사용하는 것이 스타벅스입니다. 물론 워낙에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기업이라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고, 그 팬을 기반으로 하여 활발한 Interaction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타벅스 자체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상당히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단순 정보 전달형 또는 단순 링크형 글을 거의 올리지 않습니다(이 두 유형은 페이스북 팬페이지 운영에 있어 최악의 케이스들이지요). 정보를 전달한다고 해도, 마무리는 질문을 하여 팬들의 피드백을 이끌어냅니다. 


솔직히...지금 스타벅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뭘 하든 안되겠습니까...팬이 1천 4백만명에, 스타벅스가 올린 글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팬들의 자발적인 글들이 올려지는데...



 Brandon "TheSoulscaper.H." Lee는 뉴욕에서 Communication Arts로 석사 학위를 받고 호텔, 잡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런던 베이스의 Aegis Media 계열의 디지털 에이전시인 Isobar Korea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TheSoulscaper라는 이름으로 사진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TheSoulscaper.com
Brandon.Hwansun.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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