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순간 정말 "천재다"라는 말을 하게 만들었던 하이네켄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케이스입니다.

축구에 미친 스페인 사람들을 "낚시질"하는 내용인데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템의 관점에서 "축구에 미치는게 당연한 스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감정 이입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감성적 연계란 소셜 미디어 마케팅 뿐 아니라 다른 모든 형태의 마케팅에서도 중요한 것이지요. 마케팅이란 어쨋든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까요.

소재 역시 밀란과 레알이라는 빅 매치를 선택했고요

구성에 있어서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 반전과 감동을, 영상에서 보는 사람들도 그대로 느끼도록 연출되었지요. 또한, 이벤트 당일의 장면 뿐 아니라 기획/준비/결과까지도 모두 하나의 영상으로 묶을 점도 눈에 띕니다.

마지막으로는 미디어의 활용인데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단순히 소셜 미디어만으로 움직어야 순수한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기획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를 하면 순수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죠.
하지만 이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어떤 마케팅 툴도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는 없습니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자발적 확산을 큰 미덕으로 하고 있지만, "그 시작점"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1명이 10,000명에 도달하는 시간과 확률 Vs. 100명이 100,000명에 도달하는 시간과 확률. 
초기의 Boom-up 없이 순수한 WOM만을 이용해서 대박을 친다는 것은 로또를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툴, 마케팅 채널과의 Collaborative한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하이네켄 소셜 마케팅의 경우는 자신들의 Creative한 이벤트를 타겟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전통적 커뮤니케이션 방법들을 창의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보다 더 크고 더 재밌고 더 큰 성과를 거둔 소셜 미디어 마케팅 케이스들이 많이 있지만, 이 하이네켄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 케이스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입체적 구성에 있어 상당히 좋은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Brandon "TheSoulscaper.H." Lee는 뉴욕에서 Communication Arts로 석사 학위를 받고 호텔, 잡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런던 베이스의 Aegis Media 계열의 디지털 에이전시인 Isobar Korea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TheSoulscaper라는 이름으로 사진 활동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TheSoulscaper.com
Brandon.Hwansun.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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